사외이사 작년 열흘 회의에 급여는 최고 1억
연합뉴스 증권부는 편법과 위법으로 얼룩진 기업 생태계를 개선하려고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했다. 재벌의 비상장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재래시장 무한 잠식, 비상장사 대주주 고배당, 경제력 집중 문제 등을 최근 수개월 동안 연속해서 고발했다.황대일 부장과 윤근영 부장대우를 비롯한 모든 부원이 건강한 자본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 위주의 반칙과 부정이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탐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만 비로소 권선징악과 억강부약이라는 언론의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것이라는 데 의기투합한 것이다.약육강식과…
서초구, 산림청 산사태 예보 경고 묵살
폭우가 중부지방 곳곳을 할퀸 다음날인 7월 28일 오전. 전국곳곳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끊임없이 전해지는 인명피해 소식에 점차 무감각해지기 시작하던 즈음, 우리의 귀를 잡아끌던 뉴스가 있었습니다.“산림청이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 발령지역을 32개 시·군에서 77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산사태 위험지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사람들이 무더기로 흙더미에 깔려 죽은 채 실려 나오는 현장과 오버랩 되면서 이 뉴스는 묘한 분노를 자극했습니다. 산사태 예보제도가 있었는데 이렇게 됐단 말이야?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계획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하나님 곁에서 기뻐하고 계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석양의 붉은 노을빛이 가슴에 물 들어옴을 느낀다.약 5개월 전 한국프레스센터에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서울사무소에 첫 취재를 갈 때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먼저 들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후 취재장소까지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기에 도보를 이용했다. 걷는 동안 취재내용이 꼼꼼히 적힌 수첩을 손에 쥐고 질문내용을 잊지 않으려고, 또 빠진 내용이 없는지 수차례 들춰봤다. 하지만 항상 그랬듯이 이미 그것들은 내 머릿속에 아주
백화점 공시지가, 구멍가게 10분의 1
대구 사람들은 보수적이다. 좋게 말해 점잖하고 수줍음도 많다. 대구 지역 방송기자들은 잘 안다. 인터뷰는 물론이고 얼굴 한 컷 찍히는 것조차 꺼린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방송기간 내내 시장 상인도, 도심 행인도, 방송국에 전화 주신 이름 모를 시민들도 너나없이 행정당국을 성토했다.어떻게 대구 최대 백화점의 공시지가가 주변 구멍가게의 10분의 1에 불과하냐며 마이크 앞에서 거침이 없었고 취재진에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취재를 시작할 당시 터무니없는 롯데백화점 공시지가에 대한 담당 공무원과 감정평가사의 답변은 냉랭했다. 철도용지인 대
국우터널 무료화
지난 7월5일. 대구시의 국우터널 무료화 결정 발표 후 시민들이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평소 시내에서 북구 칠곡(강북지역)으로 빠르게 가려면 민자로 건설된 국우터널 요금소에 늘 5백원을 던져 넣어야 했습니다. 2012년 8월1일이면 더 이상 넣지 않아도 된다는 기대감과 함께 말입니다.그런데 그 기대를 단숨에 깨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대구시가 국우터널 운영권자인 군인공제회에 유료운영기간 만료일인 7월31일까지 지급해야 할 2백80억원(추정치)을 마련할 길이 없어 5년을 더 유료로 운영한다는 계획이 들려왔습니다. 군인공제회…
내부고발자를 고발하는 사회
‘한겨레21’ 869호 표지이야기 ‘내부고발자를 고발하는 사회, 공익신고 36건 전수조사-신고자 20명 해직 비리혐의자 유죄 12건뿐’ 기획은 ‘다르게 보기’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의에 주저하지 않았던 내부고발자들에게 힘입어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해 이달 말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단신을 읽었습니다. 내부고발 문제를 다뤄왔던 기존 기획기사도 읽었습니다. 대부분 ‘내부고발자의 이후 고생담
수험생 학부모가 수능 출제
특종을 ‘운칠기삼’이라고 하나요. 이번 ‘수험생 학부모가 수능시험출제’ 보도가 꼭 그랬습니다.문제의 취재원을 만난 것은 별 생각 없이 한 끼 때우러 간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낮술깨나 들어간 뒤에 들은 한 마디, “수능시험 출제위원 가운데 수험생 학부모가 끼여 있는 것 같다”가 이 정도의 파문을 불러올 줄은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사건데스크를 포함해 17년간의 폭넓은 취재 경험을 통해 직감적으로 ‘뭔가 있고 이거 얘기가 되겠다’고 판단했
KBS ‘학부모가 수능 출제’ 교과부·해당위원 비양심적 작태 고발
대구일보 ‘국우터널 무료화’ 언론의 공익수호책임 수행 ‘호평’지난해 한 언론관계 간담회에서 기자협회의 기자상 선정이 잠시 화제가 됐다. 몇몇 인사가 “기협은 이달의 기자상을 고무줄식 선정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차피 격려를 위한 상인 만큼 질과 수준에 관계없이 각 분야별로 1~2건씩 반드시 선정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필자는 반론을 폈다. 상이란 우수작을 뽑았을 때 상의 권위가 높아지고 수상자도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되는 것이므로 우수작이 없을 때는
중앙 ‘등록금 내릴 수 있다’ 논란 핵심 파고든 기사 ‘호평’
GTB ‘경포호, 바다가 되다’ 해수화 원인 등 심층취재 돋보여제25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8개 부문 38편이 응모해 4개 부문에서 5편이 선정됐다. 출품된 작품들은 수적인 면에서 평소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다소 모자랐다는 평가다. 실제 평소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여 온 취재보도 부문의 경우 이번에는 수상작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1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이 부문에서 아깝게 탈락한 한국일보의 ‘김영편입학원 세무조사 무마로비’와 ‘베넥스 인베스트먼트 최재원…
꿀벌의 힘겨운 날갯짓
지난해 벌의 에이즈라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토종벌의 90% 이상이 폐사했다. 이 병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봄철 이상기온 등에 따른 일조량 부족 등으로 토종벌의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지리산 일대의 토종벌 농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꿀벌의 사라짐에 대해 언론을 비롯한 정부의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찾아온 구제역에 많은 힘을 썼던 탓일까? 꿀벌의 집단폐사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조용했다. 꿀벌의 집단폐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아
척박한 얼음의 땅 그린란드, 삶은 강렬했다
그린란드는 녹고 있다. 국토의 90%가 얼음으로 덮인 나라. 그린란드의 얼음이 일시에 녹아내린다면 해수면은 8m가 상승하고 뉴욕을 포함해 해안에 위치한 대도시의 2/3가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대재앙의 시나리오의 중심에는 그린란드가 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산 등정과는 달리 그린란드의 대빙원을 개썰매를 타고 종단하는 환경탐험대는 한국일보 창간 57주년을 기념해 기획되었다. 태곳적부터 한 번도 녹지 않은 얼음으로 이뤄진 빙원을 달리며 지구온난화로 녹고 있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야 했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
무지개교실, 300일간의 행복실험
지난 2005년 영국의 소도시 ‘슬라우’에서는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10가지 행복수칙을 실천하라는 미션을 주고 3개월 이후 사람들의 심리상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본 것인데요. 이 과정들은 ‘슬라우 행복하게 만들기’라는 이름의 BBC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영돼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경기 침체로 우울함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들이 작은 실천만으로도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겁니다.‘무지개교실-300일간의 행복실험&rsquo
경포호, 바다가 되다
GTB 입사 이후 춘천에서만 근무하다가 강릉에 있는 영동본부로 발령 나고 첫 주, 4년 만에 본 경포호는 온통 파래로 뒤덮인 늪의 모습이었습니다. 강릉 토박이인 한 운전요원은 30년을 살았지만 경포호가 저렇게 된 건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경포호 긴급진단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일단 온통 파래 투성이가 된 경포호에 수중 장비를 가지고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수질은 좋았습니다. 생각과 달리 물이 깨끗해서 작은 물고기 움직임도 보일만큼 시야가 탁 트였는데, 경포호 속에 사는 생물들이 좀 이상했습니다. 홍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등록금 내릴 수 있다
대학 등록금을 절반으로 깎아준다면 1년 등록금 1천만 원 시대를 사는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대환영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간단치 않다. 나머지 금액은 누가 부담해야 할 것인가, 대학인가 아니면 정부인가. 대학 문턱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낸 세금으로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 애초부터 등록금 1천만 원은 합당한 가격표였는가. 대학 등록금이란 단골 소재를 다룬 취재팀은 이런 질문에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 지난 5월 말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등록금은 정치성을 띤 사안이…
KBS ‘수험생 학부모 수능 출제’ 등 선정
한국기자협회는 23일 제251회(7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민경중·CBS제주본부장)를 열고 KBS의 ‘수험생 둔 학부모가 수능시험 출제’ 연속보도 등 총 1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작이다. ◇취재보도 부문 △KBS 정치외교부 박태서 기자 외 ‘수험생 둔 학부모가 수능시험 출제’ 연속보도 △CBS 보도국 권민철 기자 외 ‘서초구, 산림청 산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