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어장 갯녹음
우리나라 최고의 해양자원인 동해안을 끼고 있는 강원도. 하지만 정작 강원도에서 생활하는 기자가 바다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자책이 든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혹은 쉽게 접근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이제야 바다 생태 문제에 눈을 돌리게 됐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사실 갯녹음은 이미 3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발생했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있는 서해안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바다에 확산돼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재팀이 갯녹음이라는 아이템에 주목한 이유는 청정해역인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과…
현대상선 1.2조 예금? 출처 관심
현대건설 매각은 해를 넘겨서도 미궁 속을 헤매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을 진행한 주주협의회(현대건설 채권단)와 인수후보군인 현대그룹, 현대차그룹 모두 평행선만 달리다 자율적 해결방안을 찾는 데 실패했다. 결국 현대건설의 운명은 사법부의 판단에 의해 결정이 날 예정이다. 현대건설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던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간 감정의 골이 깊고 매각을 진행했던 채권단에 대한 불신도 깊어 사법부의 1차 결정이 내려져도 모두가 승복하기는 힘든 구도다. 분명 인수합병(M&A)은 기업의 핵심성장전략이다. 참여 시장 내 점유율을 단숨에
원충현 포켓수첩 단독보도
지난해 11월 23일, 정치권은 두 번 요동쳤다. ‘원충연 포켓수첩’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문이다. 그날 오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하 지원관실) 점검1팀 원충연 전 사무관의 ‘포켓수첩’이 서울신문을 통해 공개됐다. 수첩은 MB정부 내 참여정부 인사들을 걸러내기 위한 ‘살생부’나 다름없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친박’ 이혜훈 의원, 원희룡·공성진 의원 등 여권 인사 사찰 내용도 들어 있었다. 민
믿기지 않는 구타 사건
구타 자체의 비윤리성도 그렇지만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1,2편을 취재하면서 가장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부분은 “해당 기업인과 일부 임원들에게 ‘돈을 준다면 구타행위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각인시켜 준 논리의 구조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였습니다. 만약 이런 폭압적 구조가 해당 기업 내에서 실제로 존재해왔다면 그건 유홍준씨(탱크로리 화물기사)에 대한 구타 외에 다른 폭력행위도 있었을 개연성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고, 이는 나아가 ‘비합리적인 자본과…
MBC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특종보도 ‘모범답안’ 호평
GTB강원민방 ‘동해안 갯녹음’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 결정제243회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41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최근 들어서는 꽤 많은 작품이다. 이 가운데 예심을 거쳐 절반가량인 23건이 본심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이번 기자상 심사에는 대형 특종이 많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우선 취재보도부문에서 MBC 시사매거진 ‘2580’의 ‘믿기지 않는 구타 사건’은 딱 떨어지는 특종으로 평가받았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물류업체 대표 최철원씨가 고용승계
KBS ‘건설현장 식당운영권-함바게이트’ 등 6편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25일 이달의기자상심사위원회(위원장 민경중)를 열고 제244회 이달의기자상(12월)에 KBS의 ‘건설현장 식당운영권-함바게이트 보도’ 등 6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취재보도부문 △KBS 보도국 사회2부 이철호, 최형원 기자 ‘건설현장 식당운영권-함바게이트 최초 및 연속보도’◇기획보도 신문부문 △조선일보 국제부 정병선 기자 ‘얼음 녹은 북
MBC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등 6편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지난달 28일 이달의기자상심사위원회(위원장 민경중)를 열고 제243회 이달의기자상(11월)에 MBC의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등 6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취재보도부문 △MBC 보도제작2부 김재용 기자, 시사영상부 김태효 기자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서울신문 사회부 김승훈, 강병철 기자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원충현 전 사무관의 '포켓수첩' 단독보도' ◇경제보도부문 △이데일리 마켓뉴
경향 ‘고용난민시대’ 짜임새 있는 구성 ‘호평’
창원MBC ‘낙동강 폐기물 불법매립’ 언론 본연의 역할 충실제242회 이달의 기자상은 43편의 후보작 가운데 9편이 선정됐다. 응모도 늘어났지만 수상작이 평소보다 많이 나왔다. 고무적인 일이다. 국내외 언론환경이 여러 측면에서 급변하고 있다지만 의미있는 특종은 여전히 언론 고유의 힘이고 매력적인 기능이란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모두 11편이 경합한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그랜저 받고 수사 청탁 의혹’(SBS)이 단연 주목을 끌었다. “최근 검찰 관련 일련의 보도, 기사에 긴장
낙동강 폐기물 불법 매립 단독 기획보도
올해 여름, 낙동강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 집중 호우로 4대강 16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낙동강 사업 구간인 합천보와 함안보가 잠겼다. 예견된 상황이었다지만 침수 이후 현장은 부실했고 환경영향평가를 위반한 공사는 계속됐다. 급기야 환경단체들이 타워크레인을 점거하는 고공농성에 들어가며 4대강 사업은 지역을 뜨겁게 달구었다.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4대강 공사 구간에 대규모 폐기물이 매립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낙동강은 한 숨에 4대강 사업 구간의 쟁점지역으로 떠올랐다. 전국의 눈과 귀가 폐기물에 집중된 시점에 한 덤프트럭 운전
공동모금회 잇단 비리…줄줄 샌 국민 성금
불편한 진실이었다. 취재한 내용이 정말 진짜라면 독자를 매우 불쾌하고 화를 나게 하는 보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도 적은 액수지만 몇 년째 국내의 한 구호단체에 매달 기부를 하고 있던 터였다. 그래서인지 모금회 일부 직원의 비리가 속속 드러날 때마다 본인도 모르게 배신감마저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모금회의 곪아 터진 내부 비리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나서야 모금회는 회장과 이사진 등 20명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모금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기부금 내역 실시간 공개
백제-설화에 묻히다 등 3부작
‘1400년이나 지난 역사, 그러나 우리는 지금 왜 백제에 주목할까?’라는 근본적 의문에서부터 ‘백제’에 대한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처음 맡은 다큐멘터리를 6개월여 만에 3부작이나 만들어야 했고, 역사 다큐멘터리가 이미 대중화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쉬우면서도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지는 늘 부담이었고, 잘 풀어냈는지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합니다.1부 ‘설화에 묻히다’에서는 백제 역사의 왜곡을 다뤘습니다. 백제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의자왕과 삼천궁녀 설화가
신빈민촌 희망찾기-마을별 기초생활수급자 최초 분석
“부산의 강남 해운대구에도 이런 동네가?”흔히 부유하고 빈곤한 지역이 거론될 때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는 예전부터 자리잡은 특정 지역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서부산권이냐, 동부산권이냐에 따라 빈부의 차이가 어느 정도 판가름 난다. 이처럼 가난하고 잘사는 동네는 이미 빈부가 규정된 큰 테두리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도 빈곤으로 시름하는 곳을 적잖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그동안 간과됐던 부분.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구
해운대 백만 인파의 진실
흔히들 기자는 “팩트로 말한다”고 한다. 더욱이 사회부 기자에게 있어서 팩트란 “목숨과도 맞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단호한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얼마나 팩트에 충실한가? 때론 복잡난해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취재상의 불가피함 때문이라고 변명해보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 ‘팩트’에 대한 의무를 저버릴 때가 없지 않음을 고백하게 된다. 특히나 취재원이 공개한 ‘팩트’가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l
고용난민시대-일자리 없나요?
지난 6월 일자리를 주제로 기획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막막함이 앞섰다. 워낙 복잡한 문제이기도 했지만 이미 고용과 관련된 논의들은 수도 없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사회 일자리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까. 익히 알려진 것은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양을 늘려 ‘고용 없는 성장’을 돌파해보자는 것이다. 물론 방향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정부도 사회서비스 부문을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사회서비스 노동자들은 전형적으로 ‘나쁜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었다. 이때 머리
중국, 이번에는 ‘한글공정’ 나서나
한글날을 이틀 앞둔 10월 7일 중국동포 한글학자를 만나러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광화문의 한 건물 앞 노천카페에 앉아 있었다. 3시에 온다던 중국동포 학자는 30분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 지리가 낯설기 때문이겠지 생각하고 1시간을 기다린 끝에 그를 만났다. 그의 첫마디는 조선어(한글)를 둘러싼 중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중국동포로 살지만 한국 민족이란 것을 자랑스러워했던 그는 아이폰 쇼크에 흔들리는 IT코리아의 현실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런 시점에 중국 정부가 첨단 모바일 단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