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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축구대회 우승하는 그날까지
기자 생활을 하면서 작지만 거창한 꿈이 생겼다. 기자협회 축구대회 우승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과격한 운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얼마나 더 기자생활을 할 지도 알 수 없다. 그래도 은퇴 전에 한 번쯤은 우승하는 짜릿한 순간을 만끽해보고 싶다.원래부터 축구를 좋아한 건 아니다. 축구는커녕 운동과는 거리…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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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플루트
플루트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은 대학 1학년 축제 때였다. 검은 정장의 남성 플루티스트가 관현악단과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번(K.313)’을 협연했다. 갸날픈 악기에서 관현악단 전체를 압도하는 고음이 나오고, 때로는 공기를 휘감아 객석 전체를 하늘 끝으로 올려버리는 ‘하이C’를 연속 4마디 이상… -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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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이 교차하는 키덜트 본능
“이건 최고급 전문가용이에요. 5만XXX원입니다. 그리고 이건 보급형, 초보자용이에요.” ‘당신이 이런 것을 알기나 하겠느냐’는 듯한 점원의 눈길이 맞부딪히자 나는 슬며시 눈길을 떨궜다. 그러나 오기가 발동한다. 그 순간 마치 눈앞에 날아든 것 같이 떠오르는 아내의 눈총. 충동을 억누른 어조로 한발… -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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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소중한 ‘캡틴아메리카’
I could do this all day.휘청이는 두 다리로 가쁜 숨을 몰아쉬는,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겨워 보이는 사내가 천근만근 두 팔을 턱 앞으로 당기며 읊조렸다. 시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시선 끝에 선 상대방이 “마지막 경고”라고 한 데 내놓은 답은 단호했다. 깊이를 가늠키 어려운 고집을 마주하는 토…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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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는 것일까, 사는 곳일까?
[책]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 중 하나는 ‘집값 잡기’인 듯하다. 실제로 대통령부터 고위관료들까지 서슴지 않고 ‘집값을 잡겠다’는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때문에 최근 시장에서는 거래물량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일반 소비자들의 심리지수도 급격히 냉각되고…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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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는 다른 내일의 MBC를 기대하며
내겐 단 하나의 프로 무한도전진심으로 기꺼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웃기고 까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말할 수 있음이 가끔 속절없이 부러웠다. 그 천부적인 재능, 매주 그걸 보는 건 종종 미묘한 일이었다. 하지만 줄곧 압도됐다. 동시대에 가장 축복받은 연출자가 최상의 출연진들과 함께 그야말로 할… -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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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의 죽음과 홍위병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가 병상에서 숨을 거뒀다.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후 그의 삶과 활동에 가해진 중국 당국의 통제는 죽음의 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08헌장을 통해 권위주의 체제를 넘어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살리려한 류샤오보의 죽음에서 드러났듯이 변화와 개혁을 향한 열…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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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만 날린다면 무엇이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머리와 몸이 받아들인 ‘좋아하는 것’이 어디 한 두 가지겠는가. 특히 기자라는 직업이 ‘스트레스 덩어리’여서 좋아하는 것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기에 더 그렇다고 본다.우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짬을 내 차안에서 듣는 음악이 좋다. 이글스, 레드 채플린 등 전설적인 락에서…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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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딴따라질을 위하여
[음악 레이블] 붕가붕가 레코드음악 취향이라고 할 만한 게 변변치 않은 나 같은 사람이 무슨 레이블을 따로 좋아한다고 하기는 조금 우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꼽자면 붕가붕가레코드다. 취향보다는 추억을 공유하기 때문일 것이다. 2000년대 초 구질구질한 대학 동아리방에서 굴러다니던…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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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바바파파’가 주는 감동
바바파파는 분홍색의 동그란 캐릭터다. 배우자 바바마마, 7명의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 바바파파는 부드러우면서 포근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다. 프랑스어로 솜사탕을 바바파파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바바파파는 달콤하다. 바바파파는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데, 아이들의 침대가 되어주고 캠핑지에서… -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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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작은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영화] 노스 컨츄리(North Country)저항에 대한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그것이 정의로운 것일지라도. 저항에 대한 평가 역시 승리했을 때만 ‘정당함’으로 인정받는다. 미국 최초의 직장 내 성희롱 승소 사건인 ‘젠슨 대 에벨레스 광산’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 ‘노스 컨츄리(North Country)’… -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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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팔로워의 얼리어답터 변신
군대 선임의 전자책이 내게 가져온 변화 늘 그렇듯 첫 만남은 우연했다. 군 시절을 함께 했던 옛 병장님의 손에 들려있던 작은 기계, 전자책이었다. 부대에서 다독(多讀)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그였는데 전자책으로 독서량이 더 늘었다고 했다. 꽤 오래전 킨들이라는 것이 아메리카 대륙을 강타하고 있다는 얘기…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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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향·맛으로 즐기는 아날로그 커피
가장 맛있는 커피는 어떤 커피일까? 커피 애호가라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나 콜롬비아 수프리모, 하와이 코나, 인도네시아 코피루왁 등 특정 지역의 유명 커피들 꼽을지 모르겠다. 스타벅스나 카페베네, 커피빈 등의 달콤한 커피를 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나에게 가장 맛있는 커피는 내가 직접 커피콩… -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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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이 빈곤하면 말도 빈곤하다
[책] 대통령의 말하기 ‘말하기’가 중요한 시대다. 누군가는 대학 입시를 위해, 또 누군가는 기업 면접을 위해 전문 스피치(speech) 학원에 다닌다. 심지어 군에 입대하기 위해서도 면접을 본다니 ‘말하기’의 중요성이 짐작 가능하다.말하기는 화자(話者)의 성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 -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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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작곡의 욕망을 불어넣은 노래
[음악] 릭 애슬리 ‘투게더 포에버’날라리가 되기엔 2000원이 부족했다. 녀석들은 따로 모여서 뭐라고 쑥덕거리더니 미안하다며, 미안한 기색도 없이 자기들끼리 롤러장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 난 결국 그곳에 들어가지 못했고, 대신 나중에 친구 놈이 잔뜩 늘어놓는 무용담을 부러운 시선으로 한참 들어야…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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