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4월 25일 18시 29분
그 시절의 진심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그 기자의 ‘좋아요’] 이시내 농민신문 기자
[영화] 폭스파이어 지망생 시절, 기자가 되고 싶다는 나의 결심은 비장했다.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약한 기자, 진실을 밝히는 기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현직 기자들 앞에서 했…
2016년 ‘빌리’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 기자의 ‘좋아요’]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5년 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한 공연장. 나는 깜깜한 객석에 앉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있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이란 위시 리스트가 지워지는 순간이…
우연이 가져온 필연
[그 기자의 ‘좋아요’] 최두선 이투데이 기자
[책] 한강 ‘채식주의자’예전부터 베스트셀러에는 흥미가 없었다. 많은 사람이 보기 때문에 나도 봐야 한다는 집단주의에 대한 반발이 강했고, 내가 원하는 책을 서점에 직접 방문해 찾는 즐거움을…
‘새로운 의미를 담은’ 패러디의 매력
[그 기자의 ‘좋아요’] 임동진 한국경제TV 기자
영화 ‘여인의 향기’. 1992년 개봉한 작품을 여태껏 보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 주말 쇼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패러디한 것을 보게 됐고, 난 거기에 이끌려 당장 VOD 유료결제 버튼을 눌렀다. 장님…
광활한 우주, 어디쯤 있는 것일까
[그 기자의 ‘좋아요’] 장순원 이데일리 기자
[책] 칼 세이건 ‘코스모스’기자 연차가 쌓일수록 책과 거리는 점점 멀어졌다. 기껏해야 일과 관련된 실용서나 유행을 따라가려 어쩔 수 없이 읽는 서적이 대부분이었다. 작년 회사 독서모임에 가입…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방법
[그 기자의 ‘좋아요’] 박지환 조선비즈 기자
[책] 명심보감옛 것의 소중함이 잊혀진 듯 싶다. 설령 안다고 해도 고루한 것으로 치부되기 다반사다. 그 자리를 인공지능(AI)이니, 클라우드니, VR이니, 핀테크니 하는 생소한 단어들이 대신하고 있…
시간이 다른 공간 ‘환상숲’
[그 기자의 ‘좋아요’] 김훈남 머니투데이 기자
제주 천연 원시림 ‘곶자왈’지난해 우연히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 한 달간 살았다. 매일 제주 곳곳을 찾아다니는 생활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 환상숲이다. 제주말로 ‘곶자왈’이라고 불…
함께 살아간다는 것
[그 기자의 ‘좋아요’] 한병관 일요신문 기자
[영화]모노노케 히메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알았다. 그 중에서도 ‘모노노케 히메(1997년作)’는 여전히 큰 울림으로 남는다. 이 작품은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신(神…
정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 기자의 ‘좋아요’] 한종구 연합뉴스 대전충남취재본부 기자
[드라마]시그널과거에서 무전이 온다면 가장 먼저 무슨 일을 할까? 사소한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나 창피했던 기억을 바꾸겠다거나 현재의 직업이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하겠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파도 기억해야 하는 이유
[그 기자의 ‘좋아요’] 홍한표 MBC 강원영동 기자
[책]마르셀 프루스트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바닷가 카페에서 청량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시다 보면 내가 아는 모든 삶의 향기가 커피 안에 응축돼 있음을 자주 느낍니다. 그 안에는 고단하고…
이제 기자에게 남은 것은…
[그 기자의 ‘좋아요’] 김정환 뉴시스 탐사보도부 차장
[영화] 내부자들 등 한국영화 4편 기자가 한때 촉망받는 엘리트였고, 무소불위의 권력이었으며, 고수입 직종이었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정의의 파수꾼이자 진실의 보루였다는 것은?…
내 삶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그 기자의 ‘좋아요’] 신욱 SBS CNBC 차장대우
매달 가족과 함께 즐기는 ‘휴양림 여행’벌써 거의 넉 달 전 얘기가 됐지만 올해 첫 날 아침에도 눈을 뜨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휴양림 예약이었다. 9시 정각. 숙취의 괴로움 속에서 노트북을 켜고 인터넷…
“규칙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그 기자의 ‘좋아요’] 박시수 코리아타임스 디지털뉴스부 팀장
맥아더 장군의 명언 ‘Rules are made to be broken’내 방에는 시계가 없다. 집에서 만큼은 시간의 압박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노력임과 동시에 ‘자정이 됐으니 자야지…’처럼 시간…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라”
[그 기자의 ‘좋아요’] 정혁준 한겨레 기자
[책] 칼의 노래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김훈 선배가 쓴 칼의 노래 첫 문장이다. ‘꽃이 피었다’와 ‘꽃은 피었다’를 놓고 그는 몇날며칠을 고민했다고 했다. 조사 ‘한 글자’뿐이지만, ‘…
나는 무엇에 미쳐 있나
[그 기자의 ‘좋아요’] 최선욱 중앙일보 기자
[책] 돈끼호떼녹슨 투구를 꺼내 닦고, 떨어져 나간 턱 가리개는 마분지로 만들어 붙인다. 부스럼투성이 말에겐 ‘로신안떼(Rosinante)’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위험한 고난을 무릅쓰고 모든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