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문 ‘동천강 대해부’ 공약 허구성 고발 ‘호평’
‘강용성 성희롱 발언’ ‘日 전범기업 추적’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 결정제239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은 37편이었다. 이 가운데 5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출품작 규모도, 수상작 수도 평균치보다 적었다. 다음달부터는 출품작도 수상작도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수상작은 공교롭게도 5개 분야에서 1편씩 선정됐다.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 ‘강용석 의원, 국회 대학생 토론대회 뒤풀이서 성희롱 발언 파문’(중앙일보)은 본심 참석 심사위원 전원의 표를 얻었다. 흔한 보도 주제이긴 하
239회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지난달 31일 제239회(7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민경중)를 개최, 중앙일보의 ‘강용석 의원, 국회 대학생 토론대회 뒤풀이서 성희롱 발언 파문’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시상식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취재보도부문 △ 중앙일보 사회부 심서현 기자 ‘강용석 의원, 국회 대학생 토론대회 뒤풀이서 성희롱 발언 파문’ ◇경제보도부문 △ 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 백순
한국 ‘제2조두순 사건’ 어린이 성범죄 경각심 일깨워
국제신문 ‘산복도로 리포트’ 사람 냄새 나는 기사 ‘호평’몇 달째 흉작이다. 한때 50편 안팎이었던 기자상 출품작이 최근 몇 달 사이 30여 편으로 줄었다. 6월(제238회)에는 모두 36편이 출품됐다. 기자들의 관심이 월드컵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행사에 쏠린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수상작으로 뽑힌 작품은 모두 8편이다. 출품된 작품이 적은 것 치고는 많이 선정된 편이다.취재보도부문에는 모두 9편이 출품됐다. 그 가운데 경향신문 사회부의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
한국전쟁 60주년 기획그래픽 ‘인천상륙작전’
올해는 한국전쟁 60주년. 그러나 전쟁의 기억은 우리에게 남아있지 않았다. 6월 월드컵의 열기는 망각을 낳았다. 어쩌면 공허한 외침일지도 모른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래픽이 될 수도 있다. ‘인천상륙작전 인포그래픽’을 만들면서 생긴 두려움이었다.‘북침설’ 등 황당한 주장을 차치한다면 한국전쟁에 대한 의견은 개인의 자유 영역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기억할 것인가, 잊을 것인가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비극. 그것만으로 잊혀 지지 말아야 할 이유는 충분
영산강 살리기 사업, 이대로 좋은가
지난 2월 영산강 사업 죽산보 공사현장 인근의 보리밭 15헥타르가 35밀리미터의 비에 침수된 적이 있었다. 속도전이 부른 해프닝성 사고였고 공사의 본질과도 관련이 적었지만 시공업체는 이상하리만치 사력을 다해 보도를 막으려 했다.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덮으려고 할까?’ 이런 의문은 영산강 사업 취재를 자청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로부터 한 달쯤 지났을까? 대한하천학회가 발표한 지하수 상승에 따른 침수피해 논란을 취재하던 때였다. 우리와 인터뷰를 마친 죽산보 인근에 산다는 주민은 신문과 방송에서 영산강사업
산복도로 리포트-부산 원도심 재창조
부산의 도심 산허리를 감싸고 수십킬로미터의 산중턱 도로로 연결된 이른바 산복도로. 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은 이 산복도로는 일제강점기와 8·15 광복, 한국전쟁과 산업화의 직접적 산물입니다. 이 산복도로는 부산의 중구~동구~서구~사하구~영도구~부산진구 등에 걸쳐 있습니다. 이곳에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이 자그마치 1백20만명이나 됩니다.이토록 많은 사람이 산복도로에 살고 있지만 산복도로는 부산의 골칫덩이에 불과했습니다. 부산항으로 배가 들어올 때 마천루처럼 보이는 산중턱의 불빛을 보고 감탄했다가 아침에 판자촌임을
환경미화원 인권보고서 ‘쥐들과 함께 살고 화장실서 밥 먹는 그녀들’
우리는 그들 속으로 들어가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를 피했다.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길 극도로 꺼려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취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심지어 가족에게조차 자신의 직업을 숨기는 사람이 바로 환경미화원이었다.따라서 이번 기획은 스스로를 감추는데 익숙한 사람들을 밖으로 드러내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었다. 낯선 외부인이 녹음기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자 그들은 방해가 된다고 했다.처음에는 괜한 핑계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업무 시간에 제대로 쉴 만한 시간이 없다는 점을 알고서 우리가 왜 환영
이유있는 질식사
“드럼세탁기에 들어갔던 어린이가 질식해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최근 2년 사이에 세 번이나 뉴스를 통해 전해진 소식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드럼세탁기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사고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그것도 한 업체의 세탁기에서만 세 번이나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사고 당시 판매된 해당 업체의 국내용과 수출용 드럼세탁기를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안전 구조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음을 알아냈습니다. 미국
금호 이면거래, 시장기만 의혹
올해 초 데스크로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금호가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의 배경과 그룹 내부 동향, 그리고 2년 전 금호타이어의 2대 주주로 전격 등장해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운 해외 투자자 비컨과 금호 간 이면 거래 의혹 등을 파악해 보라는 지시였다.2008년 8월 당시 금호는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금호타이어의 2대주주였던 쿠퍼타이어가 풋백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내몰렸다. 그러나 비컨이 쿠퍼의 풋백옵션 행사 물
제2조두순 사건 연속 특종 보도
To. 사랑하는 내 새끼들, 7남매7남매, 느그들 맘고생이 심했지. 못난 아비 때문에 감당해야 했던 오해와 질시, 회유와 협박. 무엇이 정의인지, 왜 취재해야 하는지,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 머리를 싸맸던 숱한 시간을 그들은 모르겠지. 아비도 괴로웠다.6월 9일 ‘대낮에 운동장서 초등생 납치 성폭행, 상처 심해 6시간 대수술’이란 첫 보도가 나간 날,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기사욕심에 피해아동이 겪을 2차 피해는 무시”, “피해아동 부모가 소송한다고 거세게 항의” 등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지난 6월21일 국회 정무위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폭로가 있었다. 대통령 풍자 동영상을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는 이유로 조사 자격이 없는 총리실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인 한 기업인과 회사를 사찰해 대표직 사임과 지분 이전을 성사시켰다는 내용이었다. 총리실의 하명(下命)을 받은 서울 동작경찰서는 당초 이 사건을 종결처리했지만 서장의 보완수사 지시로 수사관이 교체되고 결국 명예훼손 혐의(기소의견)로 검찰에 사건이 송치됐다. 결국 김씨는 혐의는 인정되지만 기소되지 않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것이었다.거의 모
경향신문 ‘민간인 불법사찰…’ 등 8편 선정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20일 제238회(6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경향신문의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진상규명과 배후세력 추적보도’ 등 총 8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창립 46주년’ 기념식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취재보도부문 △경향신문 사회부 조현철, 송진식, 정환보, 황경상 기자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진상규명과 배후세력 추적 보도’ △ 한국일보 사회
취재보도부문 2편 모두 ‘김정일 위원장’ 관련 특종
광주일보 ‘대학 시간강사 자살’ 사학 비리 근본 대책 마련 ‘호평’제237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취재보도 부문 2편의 수상작이 모두 김정일 북한 조선노동당 국방위원장의 5월초 중국 방문 관련 보도에서 선정됐다. 연합뉴스 조성대 베이징 지사장과 인교준, 홍제성 베이징 특파원, 박종국 선양특파원 등 4명의 명의로 출품된 ‘북 여객열차 단둥 도착…특별열차인 듯’과 KBS 원종진 상하이 특파원 명의로 출품된 ‘김정일 위원장 건강 이상 징후 단독 포
대학 시간강사 유서 남기고 자살
사건체크를 위해 여느 때와 다름없이 광주서부경찰서를 찾은 지난 5월26일 오전. 당직 형사팀장의 책상 위에는 1장 짜리 ‘변사사건 발생 보고서’가 놓여 있었다.보고서의 제목은 ‘최근 교수임용에 탈락한 시간강사가 자신의 집 안방에서 연탄을 피우고 자살한 사건’이었다. 보고서를 보게 된 뒤 형사팀장에게 가장 먼저 물었던 것이 유서의 분량과 내용이었다. 팀장은 기자의 질문에 “유서는 A4용지 2매 분량이며, 주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다”고 답변했다. 이어 &ldquo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 동생 돈 봉투 사건
파업이 한 달째를 맞은 금요일 오후였습니다. 출근시간 선전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동료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선 뒤였습니다. 주말을 앞둔 나른한 오후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긴급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주 MBC 노동조합 선거보도지원팀’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날부터 숨 가쁜 며칠이 지나갔습니다.보도가 나간 뒤, 파장은 생각보다 훨씬 컸고 반응도 빨랐습니다. 돈 봉투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이번 지방선거는 현명관 후보의 승리로 사실상 끝났다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다음날 실시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