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원칙 지키는 신문다운 신문 만들겠다”
“신문다운 신문, 대한민국에 신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진짜 신문을 만들고 싶습니다.”이달 초 경향신문의 새 편집국장에 취임한 이대근 편집국장은 경향신문을 ‘신문’다운 신문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가 뉴미디어를 향해 전진하는 이때에 이 국장의 “신문의 본령으로 복귀 하겠다”는 선언은 신선하게 들렸다. 그는 경향신문의 제호 가운데 “‘경향’이라는 글자보다 ‘신문’에 주목한다”며 “저널리즘의
“차별화된 뉴스 콘텐츠 제공하겠다”
전체 스토리 알려주는 기사로‘균형’과 ‘다양성’ 보완 노력머니투데이가 뉴스통신시장에 진출했다. 신문사가 통신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투를 설립한 지 12년 만에 통신 시장에 뛰어든 뉴스1(법인명) 홍선근 대표이사(머니투데이 회장)는 “뉴스1을 통해서 명실상부하게 언론계를 선도하는 메이저 미디어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창간을 목표로 뛰고 있는 홍 대표는 모든 청사진을 그려 놓고 있었다. 그를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머투 사옥 집무실에서
“보고 듣는 것 모두 귀한 글감이죠”
“‘파이어하우스(Firehouse)’의 노래 ‘오버나잇 센세이션(Overnight sensation)’의 가사처럼 벼락스타로 등극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했어요. 그런데 평소와 다름없네요.” ‘도화촌 기행’으로 제4회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에 당선된 충청투데이 정진영 기자는 한편으로 서운한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작사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됐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가.“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에 열병을 앓아왔
“‘야마’ 천착한 기자생활 큰 도움”
문학상 당선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넘쳐나는 축하 메일과 문자 메시지, 전화만큼이나 당선 턱 내라고 아우성이다. 제16회 한겨레문학상에 뽑힌 ‘표백’의 작가 동아일보 장강명 기자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상금이 5천만원이다. 어디에 쓸 계획인가.“어떻게 쓰고 말고가 없다. 전세 구할 때 진 빚을 갚아야 한다. 일부는 당선 턱으로 술과 밥을 살 것이다.” -‘표백’이 당선작으로 뽑힌 이유에 대
“제호 디자인 변경 등 재도약 준비”
아주경제가 최근 제호 디자인을 바꾸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박형준 편집국장으로 진용을 갖춘 지 1년여, 창간된 지 만 3년7개월 만이다. 박 국장은 “제호 변경과 동시에 8대 기획 등을 마련,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주는 13일 1면에 ‘아주, ‘드림 2030’ 리더로 재탄생’ 사고를 게재했다. 박 국장은 “아주경제는 국내 경제시장을 넘어 해외 경제시장, 특히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을 주목한 최초의 경제지”라며 “그
“시대에 맞는 리더십·조직문화 만들겠다”
인쇄매체만으로 격변기 생존 어려워…방송도 준비헤럴드미디어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3월 유병창 대표이사 체제가 출범하면서 전문경영인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언론사 경험이 없는 기업인 출신의 유 대표를 영입한 데에는 ‘조직 혁신’의 기업마인드가 필요하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미디어산업의 격변기에 취임한 유 대표는 무거운 책임을 느낌과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비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임 1백일(10일)을 맞은 유 대표를 지난 9일 서울 중구 헤
“진보가치 충실한 양질의 신문 만들겠다”
3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 편집국에서 첫 공채출신 편집국장인 박찬수(공채 2기) 국장을 만났다. 3월19일 취임했으니 벌써 두 달 보름이 지났다. 그 사이 편집국 인사가 큰 폭으로 단행됐고 창사기념일(5월15일)에 맞춰 지면도 개편됐다. 두 가지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탐사보도 한겨레in의 신설과 오피니언 면의 변화다. 이는 박 편집국장의 소신이자 한겨레의 새로운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그가 말하는 ‘진보가치에 충실한 퀄리티 페이퍼’에 대한 해답도…
“독자와 산업계가 요구하는 신문 만들겠다”
전자신문 김상용 편집국장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김 국장은 무엇보다 경영권 분쟁으로 어수선해진 편집국 분위기를 추스르는 동시에 1년 앞으로 다가온 ‘전자신문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김 국장은 “경영권 분쟁 당시 기자들의 요구사항은 단순히 사익보다는 창립 30주년에 걸맞은 회사의 틀을 짜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나 계획 수립을 요구한 것”이라며 “기자협회 지회와 노조에서 제기했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회사의 발전 방향
다큐멘터리이거나, 혹은 영화이거나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 권위주의적이거나 엄숙한 연대기가 언뜻 연상된다. 그러나 MBC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할 다큐멘터리 ‘타임’은 우리의 선입견을 유쾌하게 뒤집는다.다큐의 울타리를 부숴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정신은 ‘하이브리드 다큐’를 표방한 ‘타임’의 첫 방송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다. ‘타임’이라는 용광로에는 예능프로도 있고, 드라마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고,…
“편집국-경영진간 소통 위한 가교역할 하겠다”
이데일리가 23일 종이신문 진출을 선언했다. 석간 무료신문 이브닝신문의 지분을 51% 인수, 종합일간지 시장에 진입했다. 10여 일 전 편집국장에 다시 취임한 손동영 편집국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경제지 출신인 손 국장은 2005~2006년 이데일리의 편집국장을 거쳐 이데일리TV 사장도 했다. 40대 중반 젊은 나이에 신문·방송·온라인을 두루 거쳤고 간부·임원까지 지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지만, 그에게도 온라인 매체 이데일리를 종이신문 시장에 진출시키는 일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손 국장은 &ld
“한경미디어그룹에 모든 열정 쏟아부을 것”
“위기를 기회로…고품격 스마트페이퍼 만들겠다”한국경제신문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지난해 종편 탈락의 충격은 잦아들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주류미디어의 방송진출과 급변하는 뉴미디어 시장. ‘경제지의 위상만으로 격변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인가.’ 구성원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김기웅 한경TV 사장이 올해 3월 새롭게 온 것이다. 신문과 방송 현장에서 30년을 일한 김 사장에게 거는 한경인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김 사장을 지난 12일 서울
MBC의 하루를 여는 ‘친절한 상권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투데입니다.”‘친절한 상권씨’는 MBC의 하루를 연다. MBC 아침뉴스 뉴스투데이 앵커 박상권 기자는 온화한 미소와 말씨로 시청자들의 새벽을 깨우는 상쾌한 모닝콜이다. 박 기자는 뉴스투데이를 맡은 지 햇수로 어느덧 5년이 된 장수 앵커다. “그건 인사권자만 알 텐데….” 비결을 묻자 장난스러운 미소로 받던 그는 ‘긍정적인 사고’에서 이유를 찾았다. “제가 즐겁게 일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남들과 1
“현장에서 몸싸움도 많이 했어요”
한경 영상정보부장·전자신문 사진부장으로 활약형제의 아버지는 사진을 좋아했다. 1960년대 초 일본에서 구해온 니콘 카메라로 그들을 찍어주던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 아버지는 기념사진 같은 건 잘 찍지 않았다. 대신 백열등 아래 두 손을 모으고 노래를 부르는 큰아들의 모습, 밥상 앞에서 투정을 부리는 막내아들의 모습 같은 잔잔한 일상을 사진에 담았다. 나중에 꺼내보니 그 시절이 생각나는 가슴 뭉클한 사진들이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흘렀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진기를 만져보며 크던 어린 형제는 둘 다 사진기자가 됐다. 정동
“정권 교체 후 ‘언론장악 청문회’ 반드시 열어야”
신문발전법·미디어렙 공론화 등 중소매체 지원 강화할 것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취임 후 두 달을 거의 현장에서 보냈다. 최근 발족된 ‘종편 특혜 저지와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투쟁위원회’의 대표도 맡고 있다. 인터뷰 당일도 공안검사 출신 방송통신심의위원 선임 반대 시위에 참가했던 그는 언론노조의 미래와 한국 언론의 앞날에 대해 격정적으로 토로했다.-취임 이후 돌아본 언론 현장에서 무엇을 느꼈나.이명박 정권 3년 동안 미디어악법을 비롯해 수많은 권력의 도발이…
도시의 거리에서 천재들을 만나다
조성관 주간조선 편집위원이 런던 예술 기행서인 ‘런던이 사랑한 천재들’을 냈다. 찰리 채플린, 조지 오웰, 윈스턴 처칠, 제임스 배리, 버지니아 울프, 찰스 디킨스의 삶의 흔적과 성취를 더듬으며 런던을 재발견한다. 채플린이 어린 시절을 보낸 런던 빈민가 램버스, 오웰이 작가의 꿈을 키운 런던 북부 헴스테드, 디킨스의 체취가 남아 있는 그리니치 트라팔가 태번을 걸으며 갖가지 사연을 전하고 소통한다.‘런던이 사랑한 천재들’은 2007년 ‘빈을 사랑한 천재들’,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