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취재기법 공유, ‘작은 것부터 시작’
미국 탐사보도협회인 IRE는 해마다 총회를 한다. 미국 기자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수백 명의 기자가 모여든다. 총회가 개최되면 중요한 일정이 공지된다. 취재기법에 대한 강의가 무엇이 마련돼 있으며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들 취재기법에 대한 강의는 CAR(Computer Assisted Reporting),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비롯해 구글의 퓨전 테이블 같은 그래픽 도구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준비된다. 강사도 다채롭다. 현업 기자들과 교수들이 나와 각종 취재기법
[종합] 공영적 언론사 지배구조 ‘어떻게 할 것인가’
대선 미디어 이슈 중 공영방송을 비롯한 준공영 언론사들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 역시 관심거리다. KBS, MBC의 지배구조 개선 방향은 논의가 비교적 이뤄진 편이나 ‘공영적 언론사’로 평가되는 연합뉴스, YTN은 아직 깊이있는 검토가 부족한 실정이다. 연합뉴스 또한 올해 초유의 장기파업사태를 맞이했고 YTN은 사장 선임문제로 불거진 해직사태가 5년을 끌고 있다. 두 언론사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정권개입 여지 높은 YTN2003년 3월, 주주총회에 추천할 YTN 사장 후보를
[이달의기자상] MB큰형 이상은 다스회장 인천공항 입국
‘항상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취재원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유리한 것만 알리려 하고, 때로는 거짓말까지 한다.’ 누구나 듣는 기자초년 시절의 교과서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단독으로 기사를 취재해내는 것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거기에 운이 더해지면 100%다.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 수사 시작과 함께 주요 사건 당사자인 이 대통령의 큰형 다스 이상은 회장의 입국은 모든 언론의 관심거리였다.최종적으로 24일 저녁 7시경 중국 웨이하이를 거쳐 부산 김해공항으로 국
[이달의기자상] 여수시청 공무원 거액 공금횡령
공무원 공금 횡령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80억7700만원. 여수시청에서 회계담당 업무를 맡은 8급 공무원이 지난 3년 동안 시 공금을 개인 쌈짓돈처럼 여기며 매달 2억원 이상씩을 빼갔다. 여수시는 감사원 적발 전까지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 사건의 취재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40대 부부의 단순한 교통사고에서 두 가지 미심쩍은 부분이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됐다.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10월10일, 남편 47살 김 모씨의 직업이 바로 여수시청 공무원이라는 점, 그리고 자살시도 원인에 대해서도 특
[이달의기자상] 급발진…그들은 알고 있다
지난 5월, 정부가 자동차 급발진을 규명하겠다고 나섰다는 소식을 접했을 당시만 해도 우려보다는 기대가 컸습니다.운전 미숙으로 결론을 내렸던 지난 1999년 정부의 첫 급발진 조사를 시점으로 이미 10여 년의 시간이 지났고, 그 사이 자동차의 전자화는 진일보했기 때문에 적어도 그때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그러나 정부합동조사반의 조사위원 가운데 일부가 지난 1999년 당시 조사 보고서 작성을 주도했던 인사라는 의혹을 전해들은 뒤부터 기대는 우려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일부 자동차 제작사 측 관계자들도
[이달의기자상] 비사(秘史) MB노믹스-이명박정부 경제실록
“다 끝난 이명박 정부의 경제비사(秘史)를 취재해 쓴다고? 그런 기사에 누가 관심 가질까?”지난 5월초 ‘비사 MB노믹스’ 연재 기획안을 만들고, 막 취재에 들어가려 할 때 편집국내 상당수 선후배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앞으로 다음 대권을 누가 잡느냐가 초미의 관심인 때에 막을 내리는 정부의 경제비사가 독자들의 주목을 끌겠느냐는 것이었다.그러나 나를 포함한 취재팀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설령 독자들로부터 외면받는 한이 있더라도 이명박 정부의 경제를 사실(史實) 위주로 정리하고 기록할 가치는 충
[이달의기자상] 최필립(정수장학회 이사장)의 비밀회동
지난해 11월30일이었다. ‘부산일보’ 경영진은 이날 하루 윤전기를 돌리지 않았다. 부산일보 기자들이 신문에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는 이유였다. 재단법인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정수장학회와 이해관계를 함께하는 신문사 경영진에게 어떤 절박한 이유가 있었는지 몰라도, 주요 일간지의 갑작스러운 발행 중단은 충격으로 다가왔다.정수장학회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때부터였다.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 문제는 대선 이슈이기에 앞서, 한국 사회의 언론 민주화가 여전
[이달의기자상] 도둑님들-5공 핵심 비리 땅 전두환 딸에게 증여
‘진보언론’이란 형용모순이라고 가끔 생각합니다. 직업적 회의주의자가 기자직의 본질이라면, ‘진보적 회의’라거나 ‘보수적 회의’라는 형용이 얼마나 우스운 것일까 생각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요새 제 화두는 왼쪽이냐 오른쪽이냐가 아니라 아래로 한걸음 더 깊이 파고 내려가느냐 마느냐입니다.그러던 차에 전두환 전 대통령 육사사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많은 일간지에서 숱한 비판 기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것으로 된 것일까 자문했습니다. 한편 매년 10월 대구공고
[이달의기자상] 한겨레 ‘도둑님들’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은 기자정신 ‘호평’
광주방송 ‘여수시청 공무원 공금횡령’ 끈질긴 추적 작업 돋보여기자협회에 출품된 기사를 심사할 때 심사위원들은 기사의 사회적 파장을 매우 중시한다. 그러나 동시에 취재 및 기사 작성 과정에서 기자가 과연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과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특히 이번 심사위원회에서는 기사 발굴과 취재 과정에서 기자가 기자 정신을 얼마나 발휘한 것인지에 대해 집중 토론이 이루어졌다.취재보도부문의 ‘도둑님들-5공 핵심 비리 땅 전두환 딸에게 증여 단독 확인’ 기사는 작은 단
[영남] KNN, 해운대 센텀시티에 ‘디지털 신사옥’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 KNN이 17년 만에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신사옥을 마련했다.KNN은 지난달 22일 준공식을 열고 KNN 타워를 선보였다. 지상 28층, 지하 5층 (연면적 8만2008㎡) 규모로 준공됐으며 지난달 12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했다.KNN은 이번 신사옥 준공을 통해 TV, 라디오, DMB 마이크로웨이브망을 구축했다. KNN 측은 “대형 프로그램 3개를 동시 제작할 수 있는 지역방송 가운데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를 설치했고, 광안대교가 눈에 들어오는 라디오 스튜디오를 갖췄다”고
[방송] MBC 명퇴설·YTN 임금피크제 ‘입방아’
MBC의 명예퇴직 실시설과 YTN의 임금피크제 개선 논의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사원들의 고용과 처우에 민감한 문제인데다 결과에 따라 언론사에도 큰 영향이 불가피한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최근 MBC 임원회의에서 ‘명예퇴직’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두고 사내에서 해석이 분분하다.MBC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임원회의에서 명예퇴직 신청 공고 계획이 논의됐고 아직 시행여부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부 부서장들이 구성원에게 전달한 상태다.MBC 노조는 4일 발행한 특보
[방송] 종편, 2013년 ‘자리잡기’ 승부수
종합편성채널 4사에게 내년 2013년은 중요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통상 방송이 자리 잡는 데는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종편 관계자들 역시 “2년 차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내년도 프로그램 개편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JTBC는 드라마와 예능에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JTBC 관계자는 “우리를 다른 종편과 같이 엮지 말라”는 우스갯소리를 할 만큼 내년에 공격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하루 6회의 뉴스, 매주 3편의 드라마, 7~8편의 교양,
[방송] EBS 노사 ‘대치’에서 ‘협상’으로
EBS의 ‘낙하산 저지’ 투쟁이 사흘 만에 수습 국면으로 들어섰다. EBS노조는 방통위 상임위원 출신인 신용섭 신임 사장을 낙하산으로 규정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으나 신 사장이 노조와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화해무드가 조성됐다. 노조는 4일부로 출근 저지 투쟁을 종료하고 협상 국면으로 전환키로 했다.EBS 노사는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노조의 요구안을 두고 첫 번째 협상을 진행했다. EBS노조는 이날 오전 신 사장에게 △제작 자율성 보장 △임단협 쟁점 사
[신문] 신문의 위기 ‘먹거리 사업’도 해법?
신문사들이 경영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신사업 투자를 꾀하면서 ‘먹거리 사업’에 진출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헤럴드는 최근 유기농 주스 사업을 시작했다. 헤럴드의 식품제조유통 사업 부문인 헤럴드에코팜은 유기농 생과일 주스 ‘저스트 주스(Just Juice)’를 선보이고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저스트 주스는 헤럴드가 지난 8월 ‘Life beyond Media’ 브랜드를 목표로 삼고 미디어를 넘어 독자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꾸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
[방송] JTBC, 시경 기자단 소송 취하
경찰서 기자실 출입 자격을 놓고 소송전으로까지 번진 시경기자단과 JTBC 간의 갈등이 JTBC의 소송취하로 일단락됐다. JTBC의 기자단 가입은 내년 5월에 있을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JTBC의 경찰취재팀을 이끌고 있는 김승현 기동팀장은 지난 10월 시경기자단 정석용(내일신문) 간사와 김건훈(MBN) 전 간사 등 2명을 상대로 법원에 ‘취재 방해금지 및 기자실 출입 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그동안 양측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왔다. 기자단은 JTBC 측에 기자실 출입 자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