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복지, 작은 것부터 챙겨라
신문의 위기. 이 말은 기자들 가슴을 너무 멍들게 한다. 경기불황과 과열경쟁의 직격탄을 맞은 신문사들은 크든 작든 간에 저마다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미 문을 닫은 지방신문도 있고 부도를 맞은 스포츠신문도 있다. 한때 4대신문의 반열에서 사세를 과시하던 중앙지 한곳은 수천억대의 빚으로 청산 얘기마저 나돌고 있다. 심지어 1~2년 내에 몇 개의 신문사가 더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위 잘 나가는 몇 개의 중앙지를 빼곤 상여금을 제대로 주는 신문사가 거의 없다. 삭감과 반납의 형식으로
지방신문 사주들은 답하라
지방신문의 위기를 이야기할 때 제일 먼저 거론되는 것이 광고수입 감소다. 경영의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지방신문의 입장에서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은 솔직히 심각한 수준이다. 10년 전의 광고 단가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오히려 과당경쟁에 따라 내려간 광고단가는 회복될 줄 모르면서 경영난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다.기자들이야 정해진 임금을 받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적되는 경영악화가 결국에는 근로조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기자사회 또한 자유스러울 수 없다. 심지어 어려운 경영난
기자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
기자 새내기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들만의 패기와 진지함, 열정도 그렇거니와 천하를 삼킬만한 호연지기와 참신한 문제 의식이 정말 부럽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마냥 흐뭇한 것은 결코 아니다. 절로 떠오르는 새내기 시절의 추억은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이내 씁쓸함으로 연결된다. ‘올드 미디어’로 전락,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신문기자들에게는 특히 그렇다.사실 신문기자라는 직업을 택할 때부터 부(富)는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를 쓰고 기자가 되고자 했던 것은 이른바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