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한겨레, 백기철 에디터 편집국장 지명
정영무 한겨레 사장이 지난 7일 후임 편집국장으로 백기철 기획에디터를 지명했다. 백기철 에디터는 1990년 한겨레에 입사해 정치부, 국제부, 사회부 등을 거쳐 정치부장, 논설위원, 정치사회에디터를 맡은 바 있다. 정영무 사장은 “백기철 후보는 주요 보직을 거쳐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안목을 갖고 있다”며 “다음 달로 예정된 총선 등 현안에 잘 대처하면서 내부적으로 변화를 꾀하기에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후임이 지명됨에 따라 한겨레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앞으로 2주 동안 토론회를 포함한 임명동의투표절차를 거치게
[미디어] 임금피크제 갈등, CBS 제2노조 출범
‘다운사이징 임금피크제’로 갈등을 빚었던 CBS에 복수노조가 탄생했다. CBS노동조합은 지난달 19일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2일 공식출범을 선언했다. CBS에는 CBS노조 이외에 부장급 이하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CBS지부가 있다. CBS노조는 출범 성명을 통해 “한 가족의 생존권을 벼랑으로 내몰 수 있는 (임금피크제의) 살인적 감액률도 우리의 분노를 폭발시켰지만 더욱 참기 어려웠던 것은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노사 양측 어디에서도 그 어떤 신중함이나 고뇌를 엿볼 수 없었다”며 “
[인터뷰] “주장과 논조만 앞세운 저널리즘 변질 반성해야”
‘뉴스 범람’의 시대. 그러나 그날그날 넘치는 이슈에 비해 궁금증을 해갈해 주는 청량제와 같은 정보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중앙선데이는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9년 전 혜성처럼 등장했다. 반면 당시 신문업계는 ‘이단아’ 취급을 했다. 가뜩이나 종이신문이 차고 넘치는 데다 선진국과 달리 국내 일요판 신문 시장을 부정적으로 봤기 때문이다.하지만 창간 10주년(2017년 3월18일)을 1년 앞둔 중앙선데이가 신문업계의 ‘기린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온라인 유료화 정책 등을 앞세우며 다른 신문들이 걷지
[인터뷰] “방송기자지만 유튜브기자이기도 하지요”
“디지털 혁신을 하려면 우선 내가 재미를 붙여야 해요.” 이윤석 JTBC 기자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올해로 5년차 방송기자로 IT분야에 유독 관심이 많던 그는 지난해 경제산업부에 발령받은 이후 신이 났다. 출시도 안 된 IT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해볼 수 있고 누구보다 관련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서다. 그는 스마트폰 두 대를 가지고 다닌다. 한 대는 전화와 카카오톡 등 소통을 위한 기기로, 나머지 하나는 버즈피드, 카드보드 등 국내외 어플을 모아 사용해보는 용도로 쓴다. 이 기자는 “해외 언론사들이 어플이나 페이스북,
[미디어] 쑥쑥 크는 동영상 시장…느릿느릿 콘텐츠 제작
“가끔씩은 네티즌한테 배워야 한단 생각이 들곤 해요.” 한 일간지 4년차 A기자는 최근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를 보고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SNS를 통해 떠들썩하게 주목을 받던 이슈였지만 주요 매체들이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네티즌들은 의원들의 인상적인 발언이나 장면을 모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온라인에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SNS에서는 이를 두고 TV예능프로그램을 빗대 ‘마이국회텔레비전(마국텔)’으로 부르기도 했다. A기자는 “시민들이 만든 보도물을 보면 허를 찌르는 의미가 내포될 때가 많아 부끄러
[미디어] 하루라도 맘 편히 쉬고 싶은데…
“주 5일 근무요? 꿈같은 이야기죠. 일주일에 하루라도 맘 놓고 쉴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한 중소 경제매체의 A기자는 일주일에 6일을 근무한다. 공식적인 휴일은 토요일 단 하루지만 그마저도 온전히 쉴 수 없다. 월요일자로 나갈 기사 발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요일에 발제할 아이템을 미리 찾아 놓으면 좋겠지만, 하루하루 바쁘게 마감하느라 그러지 못할 때가 많아요. 휴일 아침부터 전전긍긍하며 머리를 쥐어짜느라 단 하루도 쉴 수 없어요. 일주일 내내 일하는 셈이에요.” A기자는 하소연했다. 12년 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미디어] 언론은 비켜갔지만 시민들이 본질 포착
정치인의 국회연설을 3만~4만명의 사람들이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다. 채팅창, SNS를 통해 전달된 시민들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국회의원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낯선 풍경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지난달 23일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시작한 필리버스터. 이 생경한 일이 종료된 지난 2일까지의 192시간은 과연 우리 언론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전문가들은 이번 ‘마국텔 현상(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의 패러디, ‘마이국회텔레비전’의 준말)’이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층이 정치문제에
[오피니언] 필리버스터가 언론에 던진 질문
“정치에 관심이 많았나요?” “아니요. 이번에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필리버스터 토론에 앞서 준비한 한 의원의 성인용 기저귀 사진이 트위터에서 화제입니다.”첫 번째 문답은 필리버스터 이후 국회 본회의장에 방청하러온 시민과의 대화다. 두 번째 내용은 한 종편이 내보낸 보도다. 필리버스터를 바라보는 시민과 언론의 간극을 보여준 대조적 풍경이다.테러방지법이 국회에 직권상정된 이후 9일 동안 국회에서 진행된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가 끝났다. 38명의 의원들이 192시간 동안 발언했다. 기록도 많이 남겼지만, 시민들의
[오피니언] 사랑은 여행과 닮았다
낯선 공간은 늘 매력적이다. 익숙하지 않은 공기 속을 거닐다 몇 평 남짓의 카페에 들어가 마시는 커피 한 잔. 그 순간의 기억은 의외로 강렬하고 또렷하게 새겨진다. 그 낯설음과 두근거림의 중간 어느지점을 오갈 무렵, 내 감정을 파고드는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면 오죽할까. 엇갈리는 눈빛 속, 처음 건넨 말 한마디는 익숙했던 서울 어느 거리에서의 낯선 이들을 스칠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프랑스 남부의 한 마을로 향하던 기차 안. 프랑스어로 가득했던 공간에서 또렷한 발음으로 ‘홍상수’를 안다며 내게 말을 건 동갑내기 터키 친구와의 인연은
[미디어] 조선, 모바일 전용 ‘e조선경제’ 발행
조선일보는 오는 14일쯤 모바일용 경제·금융 정보 전문 e페이퍼 서비스인 ‘e조선경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보서비스 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모바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지난 4일 조선일보 창간 96주년 기념사를 통해 “‘e조선경제’란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며 “조선경제 섹션과 조선닷컴, 조선비즈, 인베스트조선 기사 가운데 중요한 고급 정보를 선별, 추가 취재 후 모바일 온라인 독자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경제·금융 전문 e페이퍼’”라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매일경제 ‘매경e신문’(
[미디어] MBC 징계의 끝은 어디인가
대법원의 해고 무효 판결로 복직됐다 사측의 재징계로 6개월 만에 회사로 돌아온 MBC 이상호 기자가 또다시 징계위기에 놓였다. 노조에 따르면 이 기자는 7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여부가 결정된 상태로 결재만 앞두고 있다. 최하위 평가 등급인 R을 3번 받아 인사위에 회부된 임소정 기자는 이날 대기발령 3개월 조치를 받고 2주간 교육에 들어갔다. 먼저 MBC는 이상호 기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영상물을 문제 삼았다. 그는 정직 기간 중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구조 실패 책임을 묻는 다큐멘터리 ‘대통령의 7시간
[미디어] 영화 ‘귀향’에 징검다리를 놓다
흰 나비가 이역만리 바다와 육지를 건넌다. 수십 만 혼(鬼)이 이제야 고향(鄕)으로 돌아온다.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가 숨지고 버려진, 억울한 10대 소녀들의 넋이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 이야기를 영화 ‘귀향’은 2016년 대한민국에 다시 불러왔다. 30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이 초혼제에 동참했다. 영화 ‘귀향’이 세상으로 나온 데는 14년간 수고한 제작진, 제작비를 후원한 7만여명의 시민, 그리고 ‘한겨레21’ 등 언론이 있었다. 송호진 한겨레21기자는 지난 2014년 봄, ‘귀향’이 투자자를 찾아 못해 표류하고 있
[미디어] 이세돌과 알파고 '세기의 대결'
이세돌 9단이 9일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첫 대국을 벌인다. 대국은 이날을 시작으로 15일까지 5번기에 돌입한다. 9일 국민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은 이를 보도하면서 1면에 이 9단의 사진을 실었다. 국민일보는 "이세돌 9단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결은 인간의 직관과 컴퓨터 계산의 대결이다.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인간의 직관을 인공지능이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오늘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무조건 긴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
[미디어] 이세돌 9단 친형 이상훈 9단 "5:0으로 승리할 것"
오늘의 말말말“윤상현, 정계 은퇴든 거취 결정해야”-비박계인 새누리당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지난달 27일 윤상현 의원이 누군가와의 통화에서 김무성 대표를 지칭하며 “죽어버려” 등 막말을 쏟아낸 것에 대해 국민에게 부끄럽고 당원들에게 죄송할 뿐이라며 한 말.“북한, 지하철 사고 유발 집중 해킹했다”-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북한이 해킹을 집중적으로 시도한 곳이 관제소, 궤도신호사업소, 통신사업소 등이라면서 지하철 사고를 유발하려 했던 정황이 아주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면
[미디어] “징계·해고는 나와 상관없는 다른 나라 얘기인 줄 알았다”
징계감 안되는데 징계하고 같은 사유로 2~3번 반복...밉보이면 ‘괘씸죄’로 찍혀 괴롭혀서 나가게 하거나 경영진 순응하라 메시지...내부 억압·자기검열 노려 “내 일이 될 줄 전혀 몰랐다. 징계·해고는 다른 나라 얘기인 줄로만 알았다.”2000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03년 대전일보로 옮긴 장길문 기자는 평범한 기자였다. 노조에 가입했지만 그 흔한 구호 한 번 외치며 ‘팔뚝질’을 한 적도, 노동가요도 불러본 적 없는 노조 활동에 문외한인 기자였다. 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자들이 그랬다. 대전일보 노조는 적당한 수준에서 사측과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