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상] ‘노동위 심층 보고서’ 누가 심판하는가?
노동위원회는 중요한 곳이다. 노동자가 해고를 당했을 때 그게 정당한지 부당한지 따지는 ‘심판’ 기능, 노사 분규를 ‘조정’하는 기능, 이렇게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성과가 낮은 사람도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반해고’ 요건을 새로 마련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인데, 이런 개념이 도입되면 부당해고를 판정하는 노동위원회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1년에 1만 건이 넘는 해고·징계 사건이 전국 12개 노동위원회에 접수된다. 이 가운데 법원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5% 미만이다. 95% 이상은 노동위원회에서 결론이 난다. 이
[기자상] 테스트 타이어 대량 유통
취재는 지난해 9월, 한 통의 제보전화로 시작됐다. 완성차 업체 연구소에서 차량 주행 시험에 사용하고 폐기하는 ‘테스트 타이어’ 중 일부가 시중에 새것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테스트 타이어’는 극한 상황을 가정한 고속 주행과 급제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수명이 크게 단축돼, 전량 폐기해야 한다. 타이어를 빼돌린 곳은 완성차 업체가 테스트가 끝난 타이어를 폐기 처리하도록 지정한 폐기물처리업체였다. 겉보기가 멀쩡한 것들을 골라 판매점에 팔아넘겼고, 판매점은 이 타이어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경찰과 함께 창고 안
[기자상] 경찰 물대포에 맞는 농민 백남기씨
지난해 11월14일 집회 현장에서 목격했던 경찰의 물대포는 그 어느 때와 달랐다. 그날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직사 조준 물대포에 고꾸라졌다. 바로 그때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선생은 한 달이 넘도록 생사의 경계에 있다. 그리고 나는 백 선생이 그렇게 쓰러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서 이렇게 때아닌 상복을 누리게 되었다.나는 경찰의 집회 해산 지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을 향해 정조준한 물대포는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장비다. 당황스러운 것은 그날 또 그날 이후에도 경찰이 바로 그런 사실을 인정
[기자상] CBS ‘추위에 떠는 어린이합창단’ 아동인권 이슈화 돋보여
제30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총 52편이 출품돼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출품작에는 오래 공들인 깊이 있는 기획이나 스쳐지나갈 법한 사안을 예리하게 포착해 이슈화한 작품들이 많았고, 영상과 사진 등 비주얼의 강점을 살린 작품이 다수 출품된 것도 눈에 띄었다.취재보도 부문에서는 CBS의 ‘추위에 떠는 YS 영결식 어린이합창단’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하의 추위에 눈발까지 날린 영결식장에서 얇은 단복만 입은 채 오들오들 떨고 있는 어린이들을 담은 영상은 순식간에 SNS를 타고 큰 반향을 일으켰고, 유족 및 정부
[미디어] 기협, 언론자유·해직기자 특위 신설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지난 4일 회장단에 이어 12일 상임분과·특별위원장을 임명했다. 상임분과위원장에는 보도자유분과위원장 강해인(경기일보), 권익옹호분과위원장 김학일(CBS), 조사연구분과위원장 손철(서울경제), 국제교류분과위원장 문승진(TV조선), 자격징계분과위원장 우은식(뉴시스), 남북통일분과위원장 류지영(서울신문) 기자가 선임됐다. 기자협회는 언론자유 수호와 언론소송, 해직기자 사태 등 당면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강화했다. 먼저 언론자유특별위원장에는 최성진 한겨레 기자가 선임됐다. 언론자유 침해 시 회원 권
[인터뷰] “제이쿼리, 자바스크립트…새로운 도전이었죠”
지난해 8~9월 10차례에 걸쳐 경향신문 지면에 소개됐던 ‘지구의 밥상’ 시리즈에 ‘디지털 새 옷’을 입힌 사람이 있다. HTML(웹 문서를 만들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과 자바스크립트(정적인 HTML 문서와 달리 동적인 화면을 웹페이지에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크립트 언어), 제이쿼리(자바스크립트의 복잡한 사용법을 재정리한 라이브러리)를 독학해 웹페이지로 만든 황경상 경향신문 기자가 그 주인공이다.당시 미디어기획팀에 속해 있던 그는 이전 팀원들이 남긴 HTML 책을 심심풀이로 보다가 팀장의 눈에 띄어 개발의
[인터뷰] “권력의 언론자유 침해 실상 알릴 것”
지난 11일 오후 한겨레신문사 노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최성진 한겨레신문 노조위원장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갑자기 책상을 뒤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의 손에 들린 것은 한국기자협회에서 발간한 ‘기자수첩’. 그는 “우리는 언론자유(言論自由)를 침해(侵害)하는 여하(如何)한 압제(壓制)에도 뭉쳐 싸운다”는 기자협회 윤리강령을 음절마다 힘을 실어 읽었다. 한국기자협회 45대 집행부에서 언론자유특별위원장을 맡게 된 그에게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 질문한 참이었다. 최 위원장은 해당 구절의 표현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기자에게 진정 자유 의지는 있는가
[책]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내가 살아가면서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 바로 ‘자유 의지(free will)’다. 자유 의지는 사전적으로 해석하면 “외부의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자신의 행동과 의사 결정을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 의지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규율화, 조직화된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자유 의지가 완전히 사라지기
[미디어] 채널A·TV조선, 4년 만에 흑자전환
채널A, TV조선이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TV조선은 지난해 매출 1100억~1200억원과 1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채널A 역시 매출 1100억원 내외에 경상이익·영업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12월 개국한 양사는 출범 4년 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와 함께 첫 흑자전환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이런 추세는 재작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예견돼 왔다. 실제 채널A와 TV조선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37.5%, 23.5%씩 증가했다. 영
[단신] 고미 제민일보 지회장
제민일보기자협회가 지난달 16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24대 지회장에 고미 경제부 부국장을 선임했다. 고 신임 지회장은 1996년 제민일보에 입사해 문화부, 경제부, 정치부, 사회부 등을 거쳤으며 대하기획 제주잠녀 취재팀장, 교육문화체육부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간이다.고 지회장은 “기자들이 안팎으로 힘든데 더 섬세하게 살피겠다”며 “안으로 단단하게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단신] 권원근 강원일보 지회장
강원일보 신임 지회장에 권원근 기자가 선출됐다. 권 신임 지회장은 2001년 강원일보에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인제 주재기자 등을 거쳐 현재 편집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권 지회장은 “지회원들이 겪고 있는 고충이나 사내 복지와 관련된 여러 문제 중 가능한 것들부터 하나씩 처리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단신] 김보미 경향신문 지회장
경향신문 신임 지회장에 김보미 전국사회부 기자가 선임됐다. 김 지회장은 2006년 경향신문에 입사한 뒤 국제부, 산업부, 사회부 등을 거쳤으며 교육부와 유통 기업을 출입했다. 김 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김효은 중앙일보 지회장
중앙일보 신임 지회장에 김효은 기자가 선임됐다. 김 지회장은 지난 2008년 10월 중앙일보에 입사한 뒤 사회부, 문화부, 매거진M팀 등을 거쳤다. 김 지회장의 임기는 올해 1년 간이며 노조 사무장을 겸임하게 된다. 김 지회장은 “2016년 임단협을 비롯해 현안이 많다. 편집국ㆍ보도국의 건강한 한 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신] 문미숙 한라일보 지회장
한라일보기자협회가 지난달 8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지회장에 문미숙 경제부장을 선임했다. 문 신임 지회장은 1993년 한라일보에 입사해 문화부, 사회부, 편집부 등을 거쳤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간이다. 문 지회장은 “선배와 후배를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지난 리얼미터 독자신뢰도 조사에서 한라일보가 도내 일간지 중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 어깨가 무거운 만큼 선후배들과 힘을 합쳐 더 좋은 신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신] 박동휘 한국경제신문 지회장
한국경제신문 지회장에 박동휘 금융부 기자가 선임됐다. 박 신임 지회장은 2003년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해 증권부, 산업부 등을 거쳤으며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금융증권 회사, 금융위원회 등을 출입했다. 박 지회장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