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기자가 주인인 체육기자연맹 만들겠다”
제12대 한국체육기자연맹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한겨레 권오상 기자(스포츠팀 부장)는 연맹 ‘개혁’을 화두로 던졌다.임기 2년 동안 개혁을 통해 조직을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침체기에 놓였던 연맹에 활력소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권오상 회장은 “역대 세 번째로 경선을 통해 회장을 뽑을 정도로 현역 체육기자들에게 이번 선거는 큰 관심사였다”며 “많은 대의원들이 연맹을 발전적이고 개혁적으로 운영하라는 뜻에서 힘을 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일단 &l
“기자 시절, 5·18 이산가족 상봉시킨 일 큰 보람”
김재호 회장은 주요 신문사 발행인 중에서 가장 젊다. 실물은 탄탄한 체격에 나이보다 더 젊어보였다. 깔끔한 정장이 맵시가 났다. 그는 회장 취임 이전까지 대외적으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매체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기자협회보와 인터뷰는 잘하면 본전 아닐까요”라며 ‘뼈있는 조크’도 했다. 그러나 인터뷰가 시작되자 매끄럽고 솔직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했다. 모바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직접 조작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뉴미디어와 신문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신문구독료 적절한 수준 아니다…업계 논의 절실”
“동아는 방송 사업권 따려는 게 아니라 되찾으려는 것”김재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월25일 42대 한국신문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재호 회장은 53년의 역사를 가진 신문 발행인 단체의 새 리더답게 신문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또한 인터뷰 내내 “신문 콘텐츠의 정당한 대가 확보” 와 “저널리즘 본령의 회복”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인터뷰는 지난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신문협회 회장실에서 이뤄졌다.-한
“대회 통해 선후배간 情 재확인”
20년이면 강산도 두 번 변한다. 하지만 코리아헤럴드 문호진(48) 전략마케팅 국장의 플레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빛난다.‘기자협회 축구대회 서울대회’ 산증인 중 한 명인 문 국장은 1988년 말 입사, 1989년부터 선수로 뛰기 시작해 이번 대회까지 22년째 헤럴드경제 축구팀의 핵심 주전선수이자 정신적 버팀목으로 활약 중이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문 국장의 각오는 남다르다.그는 “플레잉코치를 겸하면서 이기적인 플레이보다는 조직적인 플레이에 중점을 두게 돼 자연스럽게 시야와 안목도 훨씬 넓어졌다&rdquo
“후배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조심하세요.” 김성희 중앙일보 기자(출판팀장)가 2010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서울대회 참가를 선언하고 난 뒤 주위 동료들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55세의 노장이니 그런 걱정을 할 법하다. 그러나 김성희 기자의 건강 체질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김 기자는 아침 일찍 이미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난 뒤였지만 피곤한 기색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50대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몸짱’이었다. 지금까지 5차례 연습경기에 참가한 그의 출전시간은 총 90분. 이미 전&
“북한 주민에 대한 사랑이 글쓰기의 기초”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의 블로그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가 지난 12일 방문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블로그를 연 지 1년6개월 만이다. 동아 기자 중에서는 최초다. 북한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진 블로그로서는 이례적인 결과다.“다른 북한 전문 블로그를 보면 일반 신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딱딱하기도 하고요. 저는 직접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다 보니 ‘사람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다른 새터민들의 글들은 필력에서 다소 전문적이지 못한 단점이
“대중지와 고급지 간극 좁히는 하이브리드 경제매거진 지향”
“발행주기가 아닌 내용으로 한 달 내내 읽고 되새김할 수 있는 지성인의 하이브리드 경제 매거진을 지향합니다.”다음달 1일 창간되는 한겨레 경제 월간지인 ‘이코노미 인사이트’가 기존 경제매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코노미 인사이트는 미국의 신자유주의에 기반을 둔 ‘경제 프레임’에 문제의식을 갖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제적 안목을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한광덕 이코노미 인사이트 초대 편집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경제가 위기였는데도 불구
“SBS 노조원 단결이 대주주에 경종”
“SBS는 민영방송사이기 이전에 지상파 방송사입니다.”심석태 SBS 노조위원장은 최근 ‘SBS 미디어 홀딩스’로 대표되는 지주회사, 즉 대주주 자본권력에 경종을 울렸다.90.9%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시킨 데 이어 지난 8일 대주주 전횡 방지를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콘텐츠운용위원회’ 설치, ‘간부 중간평가제’ 강화 등에 최종 합의, 노조의 승리를 견인해 냈다. 정치권력이 판치는 시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본권력과의 싸움이었다. 당장…
“아·태 지역 대표 통신사로 도약”
연합뉴스가 21~24일까지 ‘아시아 태평양 통신사 기구 특별정상회의(OANA Summit Congress·이하 OANA)’를 개최한다. 아·태 지역은 물론, 유럽·아프리카 지역 대표단까지 37개국 48개 통신사 대표단 90여명이 참석한다. 연합은 이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15일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은 “이번 OANA를 통해 연합뉴스가 글로벌 미디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통신사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사장과 나
이데일리 김봉국 사장은?
편집국 옆에 자리한 사장실. 마치 편집국장실 같은 느낌이 들었다. 권위주의와 거리가 먼 김봉국 사장의 평소 성품과 같았다. 사장실 벽 한쪽에 자리한 백색 칠판에는 ‘3C’라는 단어가 선명하다. 3C는 Create(창조하다), Challenge(도전하다), Conduct(행동하다)라는 의미다. 김 사장은 “이데일리를 이끌어가는 지향점”이라며 “의식이 행동을 지배한다. 칠판에 적힌 글을 보며 스스로 다짐하고 임원들을 대할 때도 그런 마인드를 잃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김
“3년내 거래소 상장…5년내 매출 1천억 달성”
디지털매체 라인업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새로운 10년 준비하겠다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2000년 1월15일 창립한 이데일리(주)는 같은 해 3월28일 온라인 경제신문인 이데일리를 창간했다. 당시 20명 남짓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2백75명의 사원에 이데일리TV와 SPN(엔터테인먼트뉴스) 등 다양한 매체를 거느린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사옥에서 김봉국 사장을 만났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것이며 3년 안으로 한국
“통일 반드시 돼야 하고, 머지않았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인터뷰 당일인 24일 경사를 맞았다. 장남인 방준오 경영기획실 부장이 새벽 셋째 아들을 얻은 것. 손자를 맞아 기뻐하던 방 사장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 이야기를 꺼냈다. 방 사장은 “북한의 영아 사망률이 남한의 12배가량 되고 20년 후 체력 차이는 더 커진다”며 “조선일보도 분유 지원 등 북한의 영아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북한 출신이라 북 주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방송 하고 싶다, 그러나 조선일보 혼 팔지 않겠다”
“조선의 힘은 위임경영…사설은 주필, 지면은 편집국장 99% 권한”창간 90주년을 맞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의 인터뷰는 24일 조선일보 사옥 6층 사장실 옆 접견실에서 이뤄졌다. 조선일보의 90주년에 각별한 의미를 둔 방 사장은 “100주년 때도 1등 신문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10년 뒤 시장 전체에서 가장 많은 오디언스를 가진 미디어그룹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기자협회보도 그때 다시 한번 조선일보를 찾아달라”고 자
“판형변화 긍정평가…‘경제에 강한 신문’ 만들겠다”
중앙일보가 지난 16일로 베를리너 판형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취임 후 지난 7개월간 지면에서 베를리너 판형 정착을 진두지휘했던 민병관 편집국장은 여러 수치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베를리너 판형 출범 초기 외부에서 오히려 걱정을 많이 해줬습니다. 그러나 1년을 맞아 실시한 자체 독자 서베이 결과 75.7%가 ‘읽기 편해졌다’고 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영 면에서도 일각에서 우려했던 판형 변화에 따른 광고 수주 감소나 부수 감소는 없었다고 밝혔다. 닐슨컴
“저출산, 여기자만의 문제 아닌 언론 전체 고민으로 확산 필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저출산 문제가 여기자만의 문제가 아닌 언론계 전체의 고민으로 확산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지난해 10월 한국일보에 입사한 김혜영 기자는 “한국일보 신년기획인 ‘워킹맘을 부탁해’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고민했던 문제였는데 이번 세미나에서 다른 언론사 여기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어 참 좋았다”며 “육아·가사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와 언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시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