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장] ‘언론사찰과 한국일보’ 철저한 수사를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검찰로 전락했던 불명예를 씻으려 하고 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비롯해 4대강, 전두환 추징금 등 대형 이슈에 정면 대응해 오랜만에 서초동 검찰청사에 핏기가 도는 요즘이다. 그런 검찰이 주목해야 할 두 가지 장면이 있다. 지난달 24일, 기자들의 카메라를 피해 법원 복도 칸막이 속으로 들어가 벽만 쳐다보고 있는 한 남성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질문을 쏟아내는 기자들 앞에서 때 아닌 묵언수행을 한 그는 진경락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이다.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혐의를 받은 그는
[오피니언] ‘폴리뱅커’ 판치는 금융권
대학교에 ‘폴리페서’가 있다면 은행에는 ‘폴리뱅커’가 있다.폴리페서는 정치라는 의미의 폴리틱스(politics)와 교수를 뜻하는 프로페서(professor)를 합친 말이니, 폴리뱅커는 폴리틱스와 은행원을 의미하는 뱅커(banker)의 합성어라는 걸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요즘 금융권은 인사철이다. KD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회장 인선이 최근에 마무리됐고 KB금융지주와 NH금융지주 회장 인선이 진행 중이다. 인사철을 맞아 폴리뱅커가 판을 치고 있다.5년전 이맘때, 기자는 정치부에서 청와대를
[언론 다시보기] 사업자 이해보다 시청자 이익이 먼저다
방송정책이 그러하지만 지상파 재송신과 관련해서도 종합적이고, 분명한 정책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 그지없다.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조직개편의 결과 지상파 재송신 관할권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된 이후 아직 별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골치 아픈 업무를 두고 ‘핑퐁’한다는 말도 들린다. 지상파 재송신 문제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때마다 예외 없이 문제가 돼왔다. 정부는 사업자의 이해관계 차원에서 명확한 원칙 없이, 매체 차별적으로 지상파 재송신 법규를 제정해왔다. 정책 수립에서 시청자의 이익은
[글로벌 리포트] 후야오방 복권과 천안문 사태 재평가
천안문 사태가 24주년을 맞았다. 중국 정부는 군인을 포함해 241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2000~3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개혁·개방 중국’, ‘G - 2 중국’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민주화 시위’ 대 ‘유혈 폭동’으로 성격 규정이 맞서는 만큼 이에 대한 해석도 아직은 극단을 달리고 있다.홍콩에서는 매년 6월4일 저녁 ‘천안문사태 재평가와 중국의 정치개혁,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새 인물] 김봉철 아주경제 지회장
아주경제 신임 지회장에 김봉철 기자가 지난달 30일 선출됐다. 김 지회장은 2012년 경력기자로 아주경제에 입사해 현재 정치경제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봉철 기자는 “회사와 기자들 간의 합리적인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새 인물] 이병로 연합뉴스 편집총국장
연합뉴스 편집총국장에 이병로 논설위원실장이 임명됐다. 이병로 신임 총국장은 29~31일 전체 기자직 사원을 대상으로 치러진 임명동의투표에서 과반의 찬성표를 얻었다. 연합뉴스 노사 단체협약 상 찬성률은 공개하지 않는다. 투표율은 재적 569명 중 411명이 참여해 72.23%였다. 이 총국장은 1986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국제뉴스부장, 사회부장, 대구경북취재본부장, 논설위원실장을 지냈다.
[신간안내] 쏙쏙 뽑은 재테크 기본
‘기본을 지키는 재테크’의 중요성을 말하는 책이다. 증권부 기자인 저자는 토마토TV ‘돈도사들의 토크’와 ‘레알머니’를 진행하며 금융 전문가들에게 배운 재테크 노하우를 전한다. 돈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부터 재무계획, 신용관리, 은행상품 등 재테크의 기본을 설명했다. 이제 단순히 돈을 모으는 재테크 방식이 아닌 돈을 관리하고 활용하는 재테크 설계가 필요하다. 높은 이자율만을 쫓기보다 자신의 자산관리 점수를 평가하고 스스로 경제상황과 투자성향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방법을
[신간안내] 나는 읽는다
29년차 기자이자 시사IN 초대 편집국장을 지낸 문정우 기자가 시사IN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독서여행’, ‘독서본능’이란 이름으로 3년 넘게 연재해온 글을 묶었다. 책을 바탕으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여느 서평 같지만, 조금은 다르고 낯설다. 저자의 경험과 세계관이 반영돼 세상사를 논하는 칼럼 같기도 하다. 저자는 “현장 기자 시절 주로 사회부와 정치부에서 일해 서평을 써본 일이 없다”면서 “하지만 어느 순간 세상을 똑바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창으로 책만
[신간안내] 세상은 바꾸고 역사는 기록하라
치열한 현장을 누비며 끈질기고 당차게 살아온 여기자들의 취재기가 출간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여성 기자였던 최은희 전 조선일보 기자를 기리기 위한 ‘최은희 여기자상’ 수상자 21명의 이야기다. 이들을 통해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약해온 여기자들의 삶을 돌아본다. 1984년 1회 수상자인 신동식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부터 이정희 전 연합뉴스 외신국장, 강인선 조선일보 국제부장, 이은정 KBS 과학전문기자, 최현수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 조수진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 유인화 경향신문 논설위원 등 각 언론사에서
[일반인터뷰] 직원 3명으로 시작…100억원 매출 중견 언론사로
헬스조선 임호준 대표는 기자들의 ‘인생 이모작’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직원 3명으로 2006년 창간한 헬스조선은 이제 매출 100억원대 직원 수 70여명에 달하는 기업으로 우뚝 성장하며 신문의 신규 수익구조 창출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지난 1991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1995년부터 건강-의학전문기자로 일하다 2006년 헬스조선을 창간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만 7년5개월째 대표로 일하고 있다. 헬스조선 창간은 수익다각화와 더불어 임 대표 본인의 도전 차원에서 시작됐다. “
[종합] 중국 외문국 대표단, 기자협회 방문
아주경제와 인민화보사가 함께 발행하는 월간 시사전문지 ‘중국’ 창간 5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중국 외문출판발행사업국 대표단 및 인민화보사 기자들이 지난달 29일 한국기자협회를 방문했다. 한국기자협회 박종률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루차이룽 중국 외문출판발행사업국 부국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한국 언론 상황에 대해 담화를 나누고 있다.
[컴퓨터를 켜며] 뉴스 유료화와 조중동의 비겁함
포털사이트 뉴스서비스가 주는 매력은 뭘까. 뉴스 이용자들은 정보의 과잉사회에서 ‘인지 피로’를 회피하기 위해 포털사이트를 이용한다. 포털 뉴스의 가치는 뉴스가 랜더마이즈(randomize) 되는 것, 즉 언론사 별로 산재된 개별 기사가 하나로 뭉쳐 들어오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개별 언론사를 이용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뉴스를 가리지 않고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개별 언론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한다. 네이버가 이용자의 언론사에 대한 충성도를 돌려주겠다며 뉴스스탠드를 시행했지만 정작 이용자들이
[종합] ‘일그러진 영웅’ 태권V 문대성, 국회로 가다
문대성과 겨루기 한 판2012년 7월10일 태릉선수촌.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현장을 스케치하러 갔다가 뜻하지 않게 국회의원 문대성을 마주쳤다. 문대성에 대한 취재를 막 시작했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주인공을 맞닥뜨린 것이다. 문대성과는 지난 2009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알게 됐다. 당시 만남을 언급하며 안부를 묻자 그는 “물론 기억하고 있다”며 흔쾌히 손을 내밀었다.명함을 주고받은 뒤 논문 표절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러자 갑자기 문
[이달의기자상] 주머니에 손 넣고…빌 게이츠식 악수
결례인가 문화차이인가.지난 4월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이 반갑게 악수한 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어났다. 빌 게이츠 회장이 주머니에 왼쪽 손을 넣은 채 악수를 한 게 문제가 된 것이다. 이 보도사진은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퍼져 네티즌 사이에서 삽시간에 ‘결례’, ‘문화차이’라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문화상대주의론적 관점에서 보면 빌게이츠는 친구 혹은 협력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박 대통령과 편하게 악
[이달의기자상] 환경의 역습? 한강·임진강 정체불명 ‘끈벌레’ 대량서식 국내 최초 확인
‘막막’에서 ‘희열’로, 다시 ‘열정’에서 ‘걱정’으로 뒤바뀐 한 달이었다.4월24일. 그저 막막했다. ‘끈벌레’라 불리는 유형동물이 한강 하류 경기도 구간(고양 행주대교 인근)에서 대량서식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생전 처음 접하는데다 끈벌레가 어떤 동물인지도 몰랐던 터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했다. 4월25일. 특종을 잡았다는 생각에 희열을 느꼈다. 사실관계 확인 중 고양시가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수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