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류성호·지창환 KBS광주방송총국 기자가 제작한 5·18 4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발신자를 찾습니다’가 대상을 받았다. 한국방송협회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해외 교포 사회의 5·18 연대 활동을 밝혀내며 역사의 기록을 확장하고 민주주의 연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해 공영방송의 가치를 입증했다”며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KBS광주 특집 다큐 ‘발신자를 찾습니다’는 1980년 5·18 직후 미국 LA에서 받았다는 ‘Long live Korea. Long live Democracy(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라는 전보의 발신자를 추적했다. 류성호 기자는 지난해 11월 80년 당시 미국 LA 적십자사에서 헌혈 시위를 벌이다가 전보를 받은 김률씨 사연을 접하고 전보의 발신자를 찾아 나섰다. 그는 취재 과정에서 5·18 당시 LA 교포들이 광주에 ‘의용군’을 보내려 했던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고, 광주기독병원 간호사로 일하며 5·18을 목격한 메리언 포프의 육성 증언 녹음을 46년 만에 최초 발굴했다.
류 기자는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눈에 띄었다. 광주가 철저하게 고립되고 짓밟힌 직후였다”면서 “섣불리 용기 내기로 다짐하기도 어려운 때 누군가 메시지를 외부로 타전했다. 46년 만에 돌아온 그 얘기를 광주시민, 대한민국 국민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신자를 찾습니다’는 앞서 5·18언론상 우수상,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프로그램상, 방송기자연합회 제212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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