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진화위원장, 오마이뉴스도 '개인 자격' 언론중재 신청

오마이뉴스 상대로 4건 반론·정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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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명의로 한겨레를 상대로 올해 5건의 언론중재를 신청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오마이뉴스를 상대로도 4건의 언론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는 23일 “박선영 위원장이 한겨레와 오마이뉴스를 상대로 각각 5회와 4회씩, 총 9회 ‘개인 자격’으로 반론·정정보도 등 언론중재 신청을 냈다”며 “올해 언론사를 상대로 개인 명의 언론중재 신청을 한 장관급 공직자는 박 위원장이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이 8월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겨레가 23일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언론중재위원회의 ‘2025년 3급 이상 고위공무원 조정신청 처리내역’(8월31일 기준)을 보면, 박선영 위원장은 오마이뉴스를 상대로 4건의 반론·정정보도를 청구했다. 2건은 3000만원, 1건은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함께 청구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한겨레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에 5건의 조정 신청을 냈다. 반론·정정보도와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동시에 청구했다. 언론중재위에서 조정이 불성립된 2건에 대해서는 각각 3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냈다.

박 위원장이 한겨레와 오마이뉴스를 상대로 낸 언론중재 신청은 진실화해위 기관 명의가 아닌 ‘개인 자격’ 소송이었다. 그런데도 박 위원장은 언론중재위 조정 기일마다 고영준 정책보좌관을 대동하고 출석해 이해 충돌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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