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국제신문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수합병(M&A)에 들어갔다.
국제신문은 3일 “법원이 8월27일 회생계획 인가 전 M&A 매각주간사 선정 및 용역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은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국제신문은 10월 매각공고를 내고 11월 공개입찰 방식으로 인수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국제신문은 인수기업 자금을 재원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공익채권을 승계하는 방식의 회생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신문은 자금력이 풍부한 동시에 건강한 신문 경영철학을 갖춘 인수희망 업체들과 접촉하며 매각전략을 마련해 법원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제신문 관계자는 “상장기업을 포함해 10여곳이 국제신문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다. 매각공고가 나면 인수 희망업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계획대로 된다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국제신문 M&A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회생법원은 지난 5월 국제신문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기업회생은 파산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채무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받고, 법원의 관리·감독을 받아 기업을 살리는 절차다.
국제신문 전·현직 기자와 경영·판매·광고·문화사업 부문 사원 등 147명은 대주주 능인선원이 국제신문 경영에 개입한 이후 수백억원의 부채와 이로 인한 금융 비용을 떠안으면서 부도 위기를 맞게 되자 지난해 12월20일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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