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상근…중국 콘텐츠 생산 허브 목표

[우리 연구소를 소개합니다] ④중앙일보 중국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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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메인에서는 ‘중국’이라는 주제를 추가할 수 있다. 이 페이지에서는 광군제(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나 ‘솔로데이’ 현장을 엿볼 수 있고 현지인이 즐겨먹는 아침이나 중국에서 ‘핫’한 검색어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캠퍼스 라이프, 스타일, 아트 등 다양한 모습의 중국이 소개되고 있다. 중앙일보 중국연구소는 최근 네이버와 조인트벤처를 맺은 중앙일보의 ‘차이나랩’을 통해 이 페이지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준비 기간 3개월, 오픈한 지 보름가량. 전날 밤 두 시간밖에 자지 못했다던 한우덕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소장의 얼굴은 피로에 가득 차 있었다.


▲중앙일보 중국연구소는 최근 네이버와 조인트벤처를 맺은 중앙일보의 ‘차이나랩’을 통해 네이버 ‘중국’ 페이지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네이버 ‘중국’ 페이지 캡처.

한 소장은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나 미국 대선 영향 때문에 조회 수가 높지 않다. 특히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나 사드 배치로 양국 사이에 감정이 좋지 않아 관심이 적은 편”이라면서 “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떤 사람이 정보를 얻어가는 지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중국연구소는 2007년 7월 언론사 최초로 설립된 중국 전문 연구소다. 중국에 관심이 많았던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뜻에 따라 중국을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싱크탱크를 목표로 출범했다. 현재는 중국 국적인 직원을 포함해 총 6명이 연구소에서 상근하고 있다.


▲한우덕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소장

중국연구소는 ‘차이나랩’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으로 중국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일보 중국어 사이트인 ‘중문망’을 운영하며 한국 뉴스를 중국어로 번역해 올리고 있고, 칭화대가 발간하는 잡지 ‘칭화비즈니스리뷰’를 번역해 발행하는가 하면 중앙일보 지면에 정기적으로 중국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비즈니스 중국어 시험인 BCT 시행과 비정기적인 포럼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건 덤이다.


한 소장은 “우리의 기본적인 미션은 양질의 중국 관련 콘텐츠를 생산해 중국 콘텐츠 생산의 허브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한국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얕고 연구 수준도 높지 않다”면서 “앞으로 우리 연구소가 할 일이 더 많을 것 같다. 목표의 절반 정도 온 것 같은데 10~20년 더 하면 제대로 된 중국 콘텐츠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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