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권성민 PD가 올린 웹툰…이게 해고 이유인가

'예능국 이야기'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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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권성민 PD 해고를 지난달 30일 확정했다. MBC는 권성민 PD가 개인 SNS와 블로그에 올린 만화 ‘예능국 이야기'에서 경인지사 발령을 '유배'로 표현한 것이 회사를 비방했다며 해고했다.


또 김재철 전 사장이 2010년 취임 당시 말했던 ‘공정방송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돌을 매달아 나를 한강에 버려라’를 인용한 것이 전직 사장을 조롱했다는 이유다. 권 PD는 지난해 5월 세월호 참사 관련 자사 보도를 반성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다가 정직 6개월을 받았고 12월 비제작부서인 경인지사 수원총국으로 발령난 후 예능국 사람들과 제작기를 담은 만화를 그렸다. (관련기사 해고 확정 권성민 PD “잘못된 것 바로 잡을 것”)

 

권성민 PD는 해고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웹툰’이라고 하기도 무안한 수준의 만화인데 졸지에 ‘비방웹툰’이라고 홍보해준 만화는 페이스북, 블로그 모두 다시 공개로 돌려놓았다”면서 “고되고 거칠지만, 순진하고 익살스러운 예능국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를 공격할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어처구니없이 해고로 이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정말 열심히 싸우셨던 다른 해직 선배님들과 마치 동일 선상에 놓이는 것이 뻘줌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권 PD는 “회사가 짚은 ‘이념’이 뭔지는 모르겠다. ‘정권을 비판해야만 공정방송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어느 분이 신념에 가득차서 했는데 끊임없이 정권을 감시하는 것이 언론의 본질이라고 대학에서 배웠다”며 “정직 6개월을 받았던 글이나 블로그 글에서 특정한 정권을 지지한 적도 없고 잘못됐다고 여겨지는 것을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잘못된 것은 감시하고 대차게 꾸준하게 까는 것이 언론”이라며 “잘못된 균형 앞에서 물러서 있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힘 있는 자의 편에 서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보는 MBC가 ‘회사 비방’과  ‘해사행위’라며 해고 사유로 삼은 권성민 PD의 만화를 싣는다.

(관련기사 권 PD가 그린 ‘예능국 이야기’ 3편)

 

예능국 이야기 #1.

 

 

 

예능국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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