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기조실장 60% "온라인 유료화 긍정 검토"

신문협회 기획·경영 담당 설문조사 15% "연내 시행 목표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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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문사 기획·경영 담당자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신문사 경영을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가 지난 7~14일 회원사인 신문사 기획·경영 담당 임원, 국·실장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올해 경영 성과를 ‘다소 부정적’, 25%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문협회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광고시장 축소가 부정적 전망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2012년과 비교해 ‘다소 호전’됐다는 답이 35%였다. 하지만 ‘비슷’과 ‘다소 저조’가 각각 30%로 나타나 크게 나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올해 경영개선을 위해 ‘광고수입 증대(60%)’와 ‘신규 사업 진출(60%)’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갈수록 낮아지는 열독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개선이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정확·공정보도, 심층·분석 보도 강화 등 ‘콘텐츠 질 향상’(85%), ‘타깃 독자층을 위한 맞춤 콘텐츠 제공’(55%)순이었다. 현재 15000원 내외인 종이신문 구독료에 대해서는 95%가 ‘낮다’고 답했다. 적정 구독료로는 2만원 이상이 가장 많았고, 최고 3만5000원 의견도 나왔다.


신문산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새로운 수익원 개발’(65%),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60%), ‘디지털 뉴스 유통 체제 개선’(45%) 순이었다. 올해 신문사들은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더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의 60%가 ‘디지털 콘텐츠 유료서비스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고, 15%가 ‘연내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 시행 중 또는 준비 중인 형태는 ‘프리미엄 콘텐츠 유료서비스’가 45%였고, 일정 개수 이상의 기사를 볼 경우 비용을 내는 ‘종량제 방식’이 35%였다. 유료화 성공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50%)와 ‘포털에 대한 뉴스 공급 중단 및 제한’(50%) 등이 꼽혔다.


정부 지원 방안 중에는 ‘세제 지원’(60%)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신문업계 발전을 위해 추진돼야 할 최우선과제로는 ‘정부의 신문 지원 정책 추진’(70%), ‘포털에 대한 공동 대응’(50%) 순이었다. 신문광고 활성화 방안으로는 ‘종이+디지털을 연계한 광고 판매’(85%), ‘새로운 광고 기법 및 영역 개발’(55%), ‘정부광고 수수료 감면’(45%)이 필요하다는 응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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