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재원 확보에 집중"

[언론사 대표 2013년 신년사] EBS 신용섭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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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섭 EBS 사장이 “EBS의 사회적 위상을 개선하고 공적재원을 확보하는데 집중함으로써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용섭 EBS 사장  
 
신용섭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EBS의 핵심 과제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시청자의 시청권 확보를 내세우며 그 일환으로 ‘EBS 콘텐츠 7개 기획’을 제시했다.

신 사장은 “사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요즘, EBS가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를 모색하는 ‘치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집중적 관심을 통해 어젠다 세터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학교 개선 프로젝트 △유아·어린이 인성교육 콘텐츠 강화 △다큐멘터리 글로벌 브랜드화 △수학의 대중화 구현 △올바른 독서교육과 인성교육 등의 구상도 밝혔다.

신 사장은 또한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며 “교육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생애맞춤형 콘텐츠 제공 △방통융합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서비스 고도화 △교육 나눔과 사회공헌 확대 △일 중심의 조직문화 등을 추진 과제로 설명했다.

<신용섭 사장 신년사 전문>

EBS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2013년 새해,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사장 신용섭입니다.

한 해의 시작을 EBS 사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 한해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현재 EBS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시청자들이 EBS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12년 한 해, 우리 EBS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국민들에게 사랑받았고 그 결과로 놀랄 만한 수상 실적을 거두며 콘텐츠의 우수성을 대외에 널리 알렸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EBS에 애정을 갖고,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저는 오늘 <EBS 콘텐츠 7대 기획>을 통해 국민들에게 고품격․고품질 콘텐츠를 선사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직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더욱 발전된 EBS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첫째, 사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요즘, EBS가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를 모색하는 ‘치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EBS가 대한민국을 치유하겠습니다.

둘째, 행복한 대한민국의 미래, EBS가 사회변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집중적 관심을 통해 어젠다 세터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손을 쓰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 청소년을 돌보겠습니다. 학교 폭력, 자살, 가출, 집단 따돌림 등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들을 살리기 위해 EBS가 앞장서겠습니다. ‘학교 개선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공교육을 살피고 살리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유아․어린이 인성교육 콘텐츠를 강화하여 우리의 꿈나무들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진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EBS가 함께하겠습니다.

다섯째, 다큐멘터리의 명가 EBS가 2013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다큐멘터리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2012년도에 EBS 다큐멘터리가 탁월한 결과물을 얻었듯이 2013년에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명품 다큐멘터리로 글로벌 EBS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섯째, EBS는 국내 최초 수학교육 전문 사이트를 중심으로 수학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수학의 대중화를 구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초중고 학생들의 사고력과 자기주도 학습을 유도하고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겠습니다.

일곱 번째, 2012년 ‘책 읽어주는 라디오’로 라디오 방송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에 이어,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통해 올바른 독서교육과 인성교육에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3년은 새 정부 출범과 방송환경의 급변으로 EBS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조직의 진화에는 태동기, 성장기, 발전기와 함께 어려운 시기도 있기 마련이기에 전반적인 사업점검을 통한 예산 절감 및 효율성 제고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제 2의 도약기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부터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올 한해 EBS 앞에 놓인 몇 가지 도전과제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EBS의 사회적 위상을 개선하고 공적재원을 확보하는데 집중함으로써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EBS가 부응하겠습니다. 특히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이며 사회는 EBS에게 그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BS를 통한 공교육 살리기, EBS를 통한 교육 복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국민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생애방송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2월 말, 디지털 전환 완료와 더불어 방통융합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겠습니다. 맞춤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뉴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하여 새로운 방송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교육나눔과 사회공헌 확대로 ‘따뜻한 EBS’를 실천하겠습니다.

일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사람 따라 일이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적재적소 인력배치의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아울러 공정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세련된 EBS를 구현하겠습니다. 모두가 살아 숨쉬는 EBS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 몇 가지 약속들이 단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직원들이 서로 협력하여 ‘상생의 EBS’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EBS사장으로서 삶의 방식을 새로이 정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EBS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새해에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빌며,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2일
신 용 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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