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센터 선거캠프 임대 논란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등 선대본부 차려
서울신문 "정당한 계약·임대사업 일환…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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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프레스센터에 차려진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와 김영숙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내건 대형 걸개 모습.  
 
한국프레스센터가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캠프 메카로 떠올랐다?

11일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층 갤러리에 선거대책본부를 차렸다.

오 후보가 임대 낸 1층 갤러리는 언론 관련 전시회 등이 열리는 곳으로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앞서 서울시 교육감 한나라당 예비후보인 김영숙 후보는 프레스센터 9층을 임대해 선대본부를 차리고 대형 걸개를 내걸었다.

건물 임대를 허락한 곳은 서울신문으로 프레스센터 1~10층을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언론사가 정치인들에게 언론사 건물을 임대해줘도 되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프레스센터 입주 단체의 한 원로언론인은 “조선일보나 한겨레신문 건물에 정치인이 선대본부를 차렸다고 생각해 보라”며 “게다가 프레스센터는 언론의 메카이자 심장부로 문제 있는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신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울신문은 3층과 4층, 6층만을 사용한다”며 “나머지 층은 임대층으로 공실이면 누구에게든 임대해도 문제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노조에서 회사 건물 밖에 ‘MBC PD수첩 온 국민이 지킵시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을 때도 우리는 떼지 않았다”며 “정치인들은 정당한 임대 계약을 한 것이고 정치 지원활동이 아닌 임대사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민왕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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