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한인총회 MOU 큰 기대"

[인터뷰]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남문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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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의 가치는 2백50만 미주한인의 대표이기 이전에 7백50만 재외동포의 큰 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협회는 총연과 MOU를 맺음으로써 세계적 조직으로 발돋움할 수 있고 미주총연은 국내 소식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겁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남문기 회장은 “이번 재외동포 기자대회에 처음 참가했다”며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재외동포 사회에 관심을 기울여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인 사회는 ‘참정권’과 ‘이중국적’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남 회장은 “이중국적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면서 “복수국적, 이보다는 다중국적이 더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정서상 이중국적은 ‘집단 이기주의’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남 회장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수적 시각”이라며 “오히려 이를 허용해 더 많은 이들이 참정권을 득하고 국내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게 현실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회장은 재외동포의 투표 방식에도 관심이 있다. 그는 ‘우편투표’, ‘온라인투표’가 하루 빨리 도입되어야 한다는 지론을 펴고 있다. 해외에서도 우편투표는 널리 장려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 우편투표가 실시되면 대리투표가 횡행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는데 이는 재외국민의 의식수준을 너무 낮춰보는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미국, 유럽 문화를 익힌 재외국민들이 자신의 투표권을 소중히 생각하는 건 당연합니다.” 벌써부터 제기되는 투표소 설치 문제도 인터넷투표를 조속히 도입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한인회총연합회장으로서 한국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남 회장은 강조했다. “한인회를 좀더 파워그룹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국내 정부 관료들만 이용하는 것보단, 해외 거주 한인들의 영향력을 활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남 회장은 “해외동포들의 망(네트워크)을 단단히 구축하고 자주 만나는 것이 세계 속의 한국을 더 앞당기는 일”이라며 “로스앤젤레스(LA)에만 30여 개의 한인 관련 매체가 있는데, 다음 대회에는 더 많은 매체기자들이 초청돼 해외 교민의 권익향상을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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