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홈페이지 '한게임 배너' 노출 논란

스포츠지 이어 일간지 등에 서비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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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인터넷 게임포털인 ‘한게임’이 일부 스포츠신문 홈페이지에서 섹션메뉴나 배너형식으로 노출되고 있는 데 이어 종합일간지·경제지에도 이 같은 ‘채널링 서비스’(자사 사이트가 아닌 외부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를 제안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는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한게임이 직접 노출될 경우 언론이 자칫 사행성 게임을 부추긴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포츠동아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는 지난달 22일부터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게임은 이들 닷컴사 외에 종합일간지를 포함해 경제지 등 많은 언론사닷컴에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 같은 제안을 받은 일부 언론사는 타사의 동태를 지켜보고 제휴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게임은 언론사 홈페이지 섹션메뉴 등에 한게임을 배치하는 대신 해당 언론사에 연 1억~1억5천만원의 제휴서비스 비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게임은 이번 채널링 서비스를 언론사와 공동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상생모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게임 이상훈 홍보팀장은 “만약 고스톱이나 포커만 한다면 사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교육·기능용 게임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용자가 바둑기사를 읽다가 한게임으로 들어올 경우 트래픽 증가 등 여러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이 가능하고 수익이 날 경우 언론사와 나눌 예정이기 때문에 윈윈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언론사닷컴 관계자는 “그동안 한게임의 사행성 논란을 지적했던 언론사들이 한게임을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노출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적잖은 비용을 제안해 언론사 입장에서도 거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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