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한겨레 삼성광고 이어질까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 광고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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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 축하광고.  
 
경향·한겨레신문에서 자취를 감췄던 삼성광고가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8일 경향 36면과 한겨레 32면에 국제기능올림픽 16번째 종합우승을 축하하는 전면광고를 냈다.

한겨레 관계자는 “지난 4일 삼성 측에서 국제기능올림픽을 우승하면 광고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임원 회의에서 그동안 삼성그룹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광고가 중단된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집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삼성은 2007년 10월29일 경향과 한겨레가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1차 기자회견을 비중 있게 다룬 뒤 이들 언론사에 대한 광고를 사실상 중단했다.
이 때문에 언론계에선 삼성이 광고를 통해 이들 언론사를 옥죄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번 광고 게재로 인해 삼성광고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르다.
삼성은 이번 종합우승이 국가적으로 경축할 만한 일이기 때문에 전국 일간지를 대상으로 광고를 했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캘거리 국제기능올림픽’을 공식 후원하는 기업이다.
특히 경향·한겨레에 대해선 직·간접적으로 이번 광고가 ‘일회성’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 관계자는 “대행사를 통해 이번 한 건에 대해서만 광고를 하겠다면서 확대해석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를 전했다”며 “광고 재개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2008년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 집행과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경사라서 경향과 한겨레를 포함해 전국 언론사 광고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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