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잇단 네이버 비판기사

연합"관련 제보 많아 확인 후 기사 썼을뿐"
네이버"재탕이거나 일부 사실 아닌 것 다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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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의 포털사이트 네이버 비판기사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가 네이버를 비판하는 기사를 갑작스레 다량 생산하는 이유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무성하다.

연합뉴스는 지난 13일 오전 6시1분 ‘네이버 게시물 관리 안하나, 못하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올렸다. 기사에서 연합은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게시물 관리가 허점투성이라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6시21분에는 ‘네이버 쇼핑몰 결제대행, 초라한 성적표’라는 기사를 내고 “NHN의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야심차게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의 결제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게시했지만 초라한 성적표로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30여 분 뒤에는 ‘네이버 등 대형포털게임 도박장 변질’이라는 기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의 발표 내용을 인용, “일부 연예인의 해외 원정 도박이 사회적 물의를 빚는 가운데 네이버 등 대형 포털 게임업체의 도박성도 심각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13일 제기됐다”고 썼다. 13일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 동안 3개의 기사를 다뤘다.

네이버에 대한 비판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14일 오전 5시59분에는 ‘NHN 임원 연봉 인상률 71%…사원의 8배’ 기사가, 오전 6시3분에는 ‘‘네이버 부동산’ 개인정보요구에 ‘역풍’’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연합은 다른 포털사이트와의 비교를 통해 우회적으로 네이버를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네이트 뉴스 네이버 추월했다’ 기사를 시작으로 16일 ‘동영상 검색 싸이 ‘날고’, 네이버 ‘기고’’ 등 네이버가 타사에 밀리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내용의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 한 관계자는 “숫자가 많다는 것만으로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네이버 관련 제보가 많았고 확인한 뒤 쓰게 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버 한 관계자는 “네이버를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기 직전 콘텐츠 전재료 협상이 결렬됐다”며 “국가기간통신사에서 전재료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복성 기사를 썼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미 상당 부분 알려진 기사를 재탕하거나 일부 사실이 아닌 것을 다룬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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