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이경자·이병기 위원 사퇴 촉구

미디어행동, 9일 기자회견…"야당 추천 위원 제역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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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추천 위원 2명에 대한 사퇴 요구 움직임이 시작됐다.

전국언론노조 등 4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은 7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가운데 옛 통합민주당이 추천한 이경자 위원과 이병기 위원이 정부 주도의 방송통신 정책을 견제하지 못하는 등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행동은 두 위원이 시민사회 등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방통위 건물 앞에서 두 위원의 용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미디어행동 관계자는 “야당 추천위원이라면 방통위의 시장 위주 방송·통신정책을 견제하고 방송 공익성을 담보해야 했으나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행동은 기자회견에서 두 위원의 활동자료를 모은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보고서에는 송도균 상임위원을 방통위 부위원장 선임할 때 두 위원의 역할, 신태섭 전 KBS 이사 해임을 논의할 때 여당 위원들에게 협조했던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행동은 두 사람을 추천한 민주당에 자성을 촉구하면서 앞으로 방통위 앞 1인 시위 등도 계획하고 있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최시중 위원장을 포함해 이명박 대통령이 추천한 형태근 위원, 한나라당이 추천한 송도균 위원, 민주당이 추천한 이경자 위원, 이병기 위원 등 5명이며, 합의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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