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다음에 뉴스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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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한 지 1년여 만에 공급을 재개했다.

매일경제의 인터넷 뉴스 유통 담당인 매경닷컴은 4일부터 다음에 뉴스를 공급했다.

매경닷컴 한 관계자는 “몇 달 전부터 뉴스 공급 건으로 (다음과) 협상을 벌였고 큰 이견 없이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아, 조선, 중앙 등은 본지만 빼고 스포츠 연예 관련 매체는 그대로 기사를 공급하고 있다”며 “그러나 매경은 MBN, 이코노미 등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들은 트래픽 등 실익을 챙기고 있어 우리도 공급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은 지난해 촛불 정국 당시 다음 카페와 아고라에서 벌어진 광고주 불매운동에 문제를 제기하고 동아, 조선, 중앙, 문화, 한국경제 등 5개사와 함께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매경은 이번 뉴스 공급 재개 결정에 있어 다른 매체들과의 사전합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실제로 매경이 합의를 끝내고 뉴스 공급 2~3일 전 이 같은 사실을 알리자 해당사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들은 “매경이 신문협회 회장사임에도 단독으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번 매경의 뉴스 공급을 재개를 기회로 뉴스를 재공급하려는 움직임도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한 신문사 닷컴 관계자는 “실리 없는 뉴스 공급을 풀고 싶다”며 타사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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