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공동포털'사업 무산 위기

주사업자 '코리아닷컴'참여 포기 선언
신문협회, 새 사업자 물색 등 대책 강구

  • 페이스북
  • 트위치
한국신문협회(이하 신문협회)가 주축이 돼 의욕적으로 추진해오던 ‘뉴스 공동포털’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주사업자로 나섰던 코리아닷컴이 사업적 판단에 따라 빠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코리아닷컴 한 관계자는 9일 “뉴스공통포털이 큰 틀에서는 좋은 의미를 지녔다고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세부 조건이 우리와 맞지 않았다”며 “현재 상태로는 우리 쪽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신문협회에 계속 진행이 어렵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닷컴이 포기를 선언하면서 신문협회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신문협회는 지난해 여름 기조협의회 TF팀을 출범시키면서 공동포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 공동포털 추진 TF팀을 별도로 구성, 올해 초부터 야후코리아, 구글 등을 비롯해 군소 포털 및 사업자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주사업자로 코리아닷컴이 정해지면서 ‘뉴스 공동포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무산 위기를 맞은 것이다.

신문협회 측은 “모든 것이 진행 중이므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디어렙사인 와이즈미디어와 인터웍스미디어에서 참여 의사를 타진해오면서 아직까지 공동포털 안이 유효 카드로 인식되고 있지만, 신문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새로 뛰어든 사업자들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데다가 공동포털 자체가 투자 대비 수익성이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짙게 깔려 있어서다. 신문사닷컴 한 관계자는 “공동포털이 가능성 있는 사업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기존 포털 구도를 위협할 정도가 아니라면 실효성이 없다”며 “자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