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씨 "연합기사 사과 요구"

4일 블로그서 문제제기…해당 기자 '사과'

  • 페이스북
  • 트위치

   
 
  ▲ 박경철씨  
 
‘시골의사’로 알려진 박경철 씨가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 내용의 연합뉴스 기사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경철 씨는 4일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donodonsu)에서 “고의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기사에서 누락된 부분을 제가 빨간 글로 첨삭해 드릴테니 사과기사를 작정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씨는 특히 기사 중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경제평론가 박경철 씨는 4일“올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쓴 부분에 대해 “논평가치가 없다”며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이어 “지난 50년을 돌이켜 보면 경기는 침체와 회복을 반복했으며 회복기가 2년 이상 걸린 적은 없다”라고 쓴 기사와 관련 “지금 하반기 경기회복론자들의 유일한 논거가 바로 이런 순환론이라고 말했다로 기사를 써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1974년에도 세상이 망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멀쩡히 회복하지 않았느냐”라고 한 대목의 경우 자신이 아닌 강세론자들의 논거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부가 쿠폰을 나눠준다고 (경제 위기가)해결되지 않는다”라고 쓴 부분도 “쿠폰을 나눠주고 하는 일과성 조치도 필요하지만 경제적 약자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근본적이라고 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씨는 “내일까지 공식적인 사과기사가 나오지 않으면 언론중재위로 가거나 아니면 그 이상의 조치를 할 수 있다”며 “사과와 해명기사를 다시 써야하는 이유는 정보가 왜곡되면 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 왜곡된 정보를 흡수하는 독자들에게 독약”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기자는 5일 전화통화에서 “잘못된 부분은 사과를 하고 포털에서 해당 기사를 내렸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