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캐스트 "공은 이제 언론사로"

비즈니스모델 정착·콘텐츠 정화 노력 필요

  • 페이스북
  • 트위치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각 언론사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지난 한 달 동안 각 언론사닷컴은 뉴스캐스트를 거쳐 유입되는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CPC(Cost Per Click)광고 수가 증가했고 광고단가도 현실화됐다.
그러나 비즈니스모델로 정착됐다고 보기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한 메이저닷컴사 관계자는 “UV(순방문자수)가 많이 올라갔지만 이에 따라 PV(페이지뷰)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해야 하는데 아직 그 수준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홈페이지 안에 서브섹션이 많이 늘었지만 광고는 그만큼 늘지 못했다. 홈페이지가 검색형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트래픽 경쟁에 따른 각 사의 기사 어뷰징과 연예기사 집중배치, 자사 프로그램 광고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중소닷컴사를 중심으로 광고 증가와 의제설정기능 강화 등은 뉴스캐스트 이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 언론사가 트래픽이 2~3배 증가한 가운데 중·소형 CPC광고 매출도 2~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중·소 닷컴사의 경우 뉴스캐스트에 동일하게 노출되면서 의제설정기능이 강화되고 광고 수주에도 긍정적 작용을 하고 있다.

심지어 중소형 광고대행업체 사이에선 언론사 사이트를 ‘입도선매’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성형과 비뇨기과 등 병원광고 중심으로 CPC광고가 집중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한 닷컴사 팀장은 “CPC광고의 경우 2배가량 늘었지만 대부분 성형외과와 비뇨기과 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네이버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에 대해 간섭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언론사 입장에서 스스로 자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네이버도 4일 공문을 통해 ‘선정적 콘텐츠 유형’의 가이드라인을 각 사에 제시하기도 했다.

한 기자는 “뉴스캐스트가 온라인 뉴스룸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언론사 온라인뉴스의 경쟁력 제고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비즈니스모델로 가기 위해 PV를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선 입체적인 뉴스 생산과 블로그 등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스타기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