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조선, 후계구도 구축 '본격화'

홍정도씨 경영계승 착수·방준오씨 경영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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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정도씨  
 

   
 
  ▲ 방준오씨  
 
중앙일보와 조선일보가 최근 인사에서 사주 장남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중앙은 2세 경영수업에 속도를 내는 등 본격적인 ‘경영 계승’ 작업에 착수했다.

중앙은 지난달 30일자로 홍석현 회장의 장남인 정도(32)씨를 기획담당 이사대우로 승진시켰다.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근무했던 정도씨는 2006년 8월~지난해 6월 미국 스탠퍼드대 MBA과정을 밟고 7월1일자로 전략팀장으로 복귀했다.

정도씨는 이번 인사에서 6개월 만에 부장에서 기획담당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정도씨는 국내 복귀 이후 신문제작을 제외한 논술사업과 방송사업 등 모든 사업에 관여할 정도로 심도있는 경영수업을 쌓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신중앙판 업무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중앙 관계자는 “속도의 차이일 뿐, 어차피 오너가 될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라며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에 젊은 감각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면서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앙 사내에선 향후 세대교체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 방상훈 사장의 장남인 준오(35)씨도 1일 경영기획실 산하 미래전략팀장(차장)으로 복귀했다.
미래전략팀은 1일자로 새롭게 만들어진 조직이다.

준오씨는 2003년 10월 편집부 수습기자로 입사한 뒤 2004년 7월 미국 워싱턴 특파원을 거쳐 국제부 등에서 근무하다가 최근까지 동경지국에서 근무했다.

조선 관계자는 “동경지국에서 신문사 견학 등 여러 경험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은 경영수업이지 본격적인 경영계승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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