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캐스트 우려·기대 교차

일부 언론 인링크 전환…수입창출 새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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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시작된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이는 뉴스캐스트가 선보이면서 초기 화면에 노출된 36개사의 경우 페이지뷰가 2~3배가량 증가한 반면, 일부 언론사의 경우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해 다운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언론사는 ‘아웃링크’에서 ‘인링크’로 전환했다.

뉴스캐스트는 네이버에 들어온 트래픽의 상당부분을 뉴스콘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사에 넘겨주는 대신 네이버 입장에선 그동안 제기돼 왔던 편집 논란과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에서 상당부분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

한 언론사닷컴 관계자는 “트래픽이 2~3배가량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네티즌 입장에선 댓글을 달려면 각 사별로 로그인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초 트래픽 증가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일부 언론사의 경우 유입되는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인링크로 전환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뉴스캐스트 전환 이후 ‘반짝 특수’이기 때문에 트래픽 유입량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조선 관계자는 “UV(순방문자)는 많이 늘어났지만 PV(페이지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그만큼 네티즌들이 머무는 시간이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충성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언론사로 직접 유입되는 트래픽을 네이버와 같이 광고수익 등 다양한 형태로 수익원을 만들어 낼지 여부도 각 사에 남겨진 과제다.

한 언론사닷컴 팀장은 “향후 과제는 네이버가 네티즌의 유입을 통해 광고 수익 등을 냈듯이 각 언론사도 수입원을 창출해야 하다”며 “결국 네이버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네이버에 종속되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언론사닷컴 관계자는 “트래픽 단가가 워낙 싸기 때문에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사가 한꺼번에 빠지지 않은 이상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36개사 이외에도 제휴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초기 화면에 노출될 수 있다”며 “새롭게 오픈하면서 개선할 점은 차차 고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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