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신협, 뉴스캐스트 참여 둘러싸고 분열

경향·동아·한겨레 등 참여…"명분·실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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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온라인신문협회(대표 하지윤·이하 온신협)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뉴스캐스트 오픈베타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온신협 회원사 중 경향신문 동아일보 한겨레와 비회원사인 문화일보 등 4개사는 뉴스캐스트 오픈베타 서비스에 참여하면서 온신협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온신협은 11일 대표자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관련 공문을 12일 네이버 측에 보냈다.

온신협은 시간적으로 촉박하기 때문에 15일부터 시작되는 뉴스캐스트 오픈베타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으나 과거기사 디지타이징 등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신문사를 중심으로 공동 합의에서 이탈했다.

뉴스캐스트에 참여한 한 언론사 관계자는 “사안과 명분을 가지고 포털과 싸운 것은 합당하지만 이번 논의의 경우 실익과 명분 모두 없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온신협은 공문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네이버 실무진과 함께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관련 논의를 공동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또 뉴스캐스트 상단에 별도의 연합뉴스 속보창이 배치되는 것에 대해서도 형평성을 고려해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온신협 관계자는 “17일 온신협 대표자 조찬이 예정됐다”며 “그동안 경과와 이에 대한 설명, 그리고 뉴스캐스트 오픈베타를 보면서 각사의 반응과 문제점 등에 대해서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그동안 온신협을 중심으로 뉴스캐스트가 언론사 ‘줄세우기’라고 반발하자, 뉴스캐스트 기본설정 언론사를 기존 14개사에서 36개사로 확대키로 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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