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 제한 요인 '광고주'

언론재단 '2007 언론인 의식조사'

  • 페이스북
  • 트위치



   
 
 
참여정부 정책정보시스템 평가, 10만점 중 4.71점


한국 기자평균 38세·연봉 4천4백만원


온·오프라인 매체 기자들 모두 언론자유를 가장 크게 제한하는 요인으로 광고주를 꼽았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이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신문·방송·통신·인터넷 기자 9백67명을 대상으로 ‘2007 언론인 의식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체 기자들 중 61.0%는 언론자유를 가장 크게 제한하는 요인으로 ‘광고주’를 손꼽았다. 이어 ‘편집·보도국 간부’(51.2%) ‘자기검열 및 조직 내적 구조’(42.2%) ‘사주나 사장’(40.3%) 등의 순이었다.


이는 지난 조사(2005년)와 비교해 광고주(2005년 60.2%)는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편집·보도국 간부’의 영향은 7.8%p증가했다. 반면 ‘정부나 정치권력’의 영향은 39.8%에서 34.3%로 줄어들었다.


온라인 매체 기자들 68.3%도 언론자유 제한 요인으로 ‘광고주’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편집·보도국 간부’(51.7%), ‘자기검열 및 조직 내적구조’(48.3%), ‘사주나 사장’(46.6%) 등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조사(2005년)와 비교해 ‘정부나 정치권력’의 영향이 37.2%에서 21.6%로 하락한데 비해 ‘네티즌’의 영향은 10.7%에서 21.7%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기자들은 참여정부의 정책홍보시스템 전반에 대한 조사와 관련, 10점 만점 중 4.71점이라는 비교적 낮은 평가를 내렸다.


소속매체별로 살펴보면, 중앙일간지 기자들이 3.81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으며 중앙방송사(4.25), 경제지(4.30) 등의 순이었다.


이와 달리 인터넷 매체 기자들은 6점 이상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으며 지방방송사와 지방일간지 기자들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아울러 ‘개방형 브리핑제’와 관련, 개선 필요성의 정도가 가장 높게 나온 것은 ‘공직자들의 언론에 대한 인식 변화’(10점 중 7.69)였으며 이어 ‘공식 발표자료 외 배경정보 제공’(7.50) ‘사무실 방문 취재 및 공무원과 비공식 접촉금지’(7.43)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대선 후보 공개 지지문제에 대해 오프라인 매체 기자들은 ‘찬성’(44.5%)과 ‘반대’(49.0%)가 팽팽히 맞선데 비해 온라인 매체 기자들은 ‘찬성’(63.3%)의견이 우세했다.


이 가운데 대선 후보 공개 지지에 대한 오프라인 매체 기자들의 반대 이유는 ‘권언유착 및 언론의 권력화를 부추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22.5%),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서’(22.2%), ‘편집권 독립이 되어 있는 않은 상황에서 경영진의 입김이 적용할 가능성이 커서’(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자 평균은 연령 38세 남자이며 연봉 4천4백50만원, 운동 횟수 1주일에 1∼2회, 하루 평균 근무시간 10.8시간, 1주일 평균 기사작성 건수 15건, 평균 수면시간 6시간, 음주횟수 및 음주량 1주 2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