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 iMBC 이사, MBC 신임 사장 내정

방문진, 2인 후보 면접 평가 후 투표로 선임
"MBC 위기에서 잘 대처하게끔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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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MBC 사장 내정자. /방송문회진흥회 면접 평가 MBC 생중계 화면

MBC 차기 대표이사에 이성주 iMBC 이사가 내정됐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방문진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전동건 전 울산MBC 사장과 이성주 이사 등 최종 사장 후보 2인을 면접 평가한 뒤 투표를 통해 특별다수제에 따라 재적 이사 11명 중 7명 이상의 표를 얻은 이 후보를 MBC 사장에 내정한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1995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2013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 2020년 미디어기획국장을 지낸 후 2024년부터 iMBC 경영이사로 일해 왔다.

사장에 내정된 직후 그는 “기쁘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알기 때문”이라며 “급하게 달려왔는데 차분하게 생각해 그다음 사장으로서 어때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정 방송3법 시행 이후 첫 공영방송 사장으로 내정된 의미에 대해 이 내정자는 “이전과 같은 상황이면 아마 사장 도전을 안 했을 거다. ‘권력을 신에게 준다’는 게 법 개정 취지였다. 그 취지에 따라 방문진 이사들이 선정됐고, 국민추천위원단이 가동이 됐다. 그래서 더 무겁게 느낀다”며 “이렇게 뽑힌 사장이 훌륭한 사람이어야 하고 또 MBC를 위기에서 잘 대처하게끔 만들어야 된다고 본다. 뽑힌 과정만큼이나 의미 있는 사장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고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공약으로 MBC 뉴스데스크의 정시성을 되찾겠다고 했고, 빠른 흐름을 심층 취재와 명품 다큐멘터리로 제대로 짚어내 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드라마 왕국 MBC 재건’을 위해 총괄 프로듀서 중심의 관리 시스템 강화와 가볍지만 영리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했다. 조직 운영 안정 통합 역량 부문 공약으론 임원들이 회사의 전체 의제를 논의하고 협의 조정하는 ‘원팀 거버넌스 확립’도 제시했다.

방송문화진흥회 면접평가를 치르고 있는 이성주 MBC 사장 내정자. /MBC 생중계 화면

한편 이날 방문진 이사회 공개 면접은 후보별 40분간 공개 면접으로 이뤄졌고, 공개 면접 이후엔 비공개로 각각 15분여간 질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 MBC 뉴스 혁신 질문에 대해 이 내정자는 “신뢰 확장을 위해 유튜브에 나가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받는 앵커들을 세운 프로그램들을 더 많이 만드는 걸 제일 먼저 해보려고 한다. 글로 풀어주는 뉴스도 중요한데, 관련 매체를 새로 만드는 것도 당장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성주 사장 내정자는 14일 MBC 주주총회에서 임명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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