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기자협회 등 4개 직능단체 이례적 공동 성명

"경영진 인력 부족 현실 방치"
노조, 센텀사옥 앞 집회 예정

  • 페이스북
  • 트위치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KNN 사옥. /연합뉴스

KNN 기자협회와 PD협회, 기술인협회, 영상기자협회 등 4개 직능단체가 9일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냈다. 4개 단체는 성명에서 보도국, 제작국, 기술팀, 영상팀의 인력 부족 상황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신규 채용 없이 버티는 시한부 인력 운용은 미래 포기 선언”이라며 인력 채용을 경영진에 촉구했다.

이들은 “KNN 경영진이 조직 슬림화만 외치며 인력 부족의 현실을 방치하고 있다”며 보도국의 경우 “하루하루 보도자료 챙기기에 벅차다. ‘리포트 만드는 기계로 전락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 제작국은 기존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것만으로 하루가 소진되고 있다”며 “PD 충원은 ‘현재를 위한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이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했다.

이들 단체는 “기술팀 현장 역시 한계에 다다랐다”며 “결원이 생기면 남은 인원이 즉시 초과근무로 메워야 하고, 중계 성수기에는 몇 주간 주말조차 반납한 채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정된 퇴직자가 몰려 있는 영상팀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며 “스튜디오 촬영이나 야외 촬영이라도 겹쳐 제작 카메라 감독 수가 부족하면 영상기자들이 지원을 갔다 온 뒤 뉴스 제작을 하러 나간다”고 했다.

4개 단체는 강병중 KNN 회장이 지역 대학에 100억원이 넘는 돈을 발전기금으로 내놓고, 미국 유엔본부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기업 중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한국형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 것을 거론하며 “KNN 경영진에 인재 양성은 무엇인가. 강병중 회장이 강조한 기업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되물었다.

4개 단체의 공동 성명은 4일 채용 관련 노사 협상이 결렬되고, 7일 노조 집행부가 긴급 회의를 소집해 10일 오전 8~9시, 낮 12~1시 두 차례에 걸쳐 KNN 센텀사옥 앞에서 예정한 경영진 규탄 집회 개최를 앞두고 나왔다.

김성후 선임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