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를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매일경제신문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매일경제는 8월25일자 지면을 통해 공식 계정과 흡사한 가짜 SNS 계정이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며 주의할 것을 안내했다. 이들 계정은 다이렉트메시지(DM)를 보내 ‘급등 예상 종목’을 알려주겠다거나 비공개 투자방 참여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가 사칭 계정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월 매경닷컴이 사칭 계정을 발견해 신고 조치를 한 이후 비슷한 사례가 MBN, 매일경제TV, 매경럭스멘, 매경출판 등 계열사에서 잇따랐다. 3월엔 아예 매일경제 홈페이지를 통째로 베낀 가짜 사이트가 등장했다.
김병호 매일경제 기획팀장은 “최근 리딩방 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참에 전사적으로 사칭 계정을 조사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8월 중순 TF를 만들고, 사칭 건들을 공유하면서 적발 즉시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 각 플랫폼에도 주의 공지를 올렸다”고 말했다.
SNS에선 유명인이나 투자 전문가, 증권사의 공식 계정을 사칭해 투자방에 초대한 뒤 돈을 받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엔 그 범위가 경제지 등 언론사로 넓어지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한국경제신문 관계자는 “저희 브랜드를 사칭한 SNS 계정이 있다는 제보를 내외부에서 많이 받고 있다”며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삭제 신고 및 내용증명까지 보내고 있다. 다만 이런 사례가 워낙 많고 해외 플랫폼의 경우 빨리 삭제 조치가 안 돼 고민”이라고 말했다.
특히 계정이 삭제된 후에도 메일 주소만 바꾼 가짜 계정이 또 다시 생성돼 플랫폼 차원의 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호 팀장은 “아직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없는데, 피해자가 없을 경우 경찰도 수사를 회피해 결국 우리가 먼저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량한 구독자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니 공식 인증 배지 여부를 꼭 확인하고, 사칭 계정을 발견하거나 관련 피해가 의심될 경우 신고해 달라. 저희도 사칭 계정 모니터링을 1주일에 한 번으로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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