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262) 푸른 하늘의 날

‘푸른 하늘의 날’을 아시나요?


정식 명칭은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유엔이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다. 매년 9월7일 세계 각국에서 대기질 개선과 맑은 공기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이 기념일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 시작에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다. 2019년 8월 국가기후환경회의 국민참여단이 ‘푸른 하늘의 날’ 제정을 제안했고, 같은 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이를 국제사회에 공식 제안했다. 이후 우리 정부가 결의안을 제출, 2019년 12월19일 유엔총회는 매년 9월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가 제안해 유엔이 채택한 첫 번째 국제기념일이다.


사진 속 하늘은 그 의미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푸른 하늘 한가운데 흰 구름이 길게 펼쳐지고, 그 사이를 비행기 한 대가 지나간다. 엔진 뒤로 남겨진 하얀 비행운은 푸른 배경 위에 가느다란 선을 그으며 하늘을 가른다. 맑은 하늘은 너무 익숙해서 때로는 당연한 풍경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마시는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고, 대기오염 역시 사진 한 장에 쉽게 담기지 않는다. 그래서 ‘푸른 하늘의 날’은 눈에 보이는 하늘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공기의 상태를 생각하게 한다. 오늘 눈앞에 펼쳐진 푸른색이 언제나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함께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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