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구성원들이 뽑은 차기 사장 덕목 "공정성보다 전문성"

언론노조 MBC본부 서울지부 조합원 설문 결과
'미디어 생태계 변화 대응 전략' 가장 많이 꼽아
방문진, 2일 서류평가로 면접대상 8인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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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성원들은 차기 사장에게 경영 능력과 사업 수완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서울지부는 8월18일부터 사흘간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는 이런 사장을 원한다’ 설문조사(1154명 중 525명 참여, 응답률 45.5%) 결과를 8월28일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서울지부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차기 사장이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과 덕목을 물은 결과.

조사 결과 MBC 구성원은 차기 사장이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과 덕목으로 공정성보다 전문성을 더 많이 꼽았다. ‘방송 산업에 대한 이해 및 사업 수완’(91.0%)이 압도적인 1위였고, ‘정치적 중립성 및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46.9%), ‘조직 안정화 및 내부 갈등 관리 능력’(46.3%)이 큰 차이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사장 결격 요소로는 ‘경영 마인드 및 미래 성장 비전 부재’가 56.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응답자의 38.3%는 MBC의 위상과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뚜렷한 강점이나 차별성이 없는 ‘중위권’ 수준이라고 봤고, 특히 ‘콘텐츠 경쟁력 및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46.9%를 차지했다. 차기 사장이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 중 대외적으로는 ‘OTT·디지털 플랫폼 등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수립’(94.3%)이, 내부적으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사업 및 미래 먹거리 발굴’(54.7%)이 가장 많이 뽑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서울지부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차기 사장 후보를 검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기준으로 선택된 답변 결과.

한편 8월27일 마감된 MBC 대표이사 공모에는 총 20명이 출사표를 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8월24~27일 MBC 대표이사 공모를 진행한 결과 MBC 출신 및 내부 인사로 △권순표 특보 △김경태 정책협력국 소속 국장급 △박건식 기획본부장 △박성호 저널리즘책무실 소속 국장급 △박준우 정책협력국 소속 국장급 △안형준 사장 △이근행 전 콘텐츠전략본부장 △이동애 전 기획국장 △이성주 iMBC 이사 △이승용 포항MBC 사장 △이정식 전 제주MBC 사장 △이청연 전 여수MBC 경영국장 △이호인 여수MBC 사장 △이흥우 전 예능본부장 △임영서 저널리즘책무실장 △전동건 전 울산MBC 사장 △최장원 정책협력국 소속 국장급(가나다순) 등 17명이 지원했다.

외부 인사 지원자는 △김동민 전 YTN 디지털센터장 △이옥희 전 가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원석 전 SBS 보도국장 등 3명이다.

여성 지원자는 이동애 전 국장과 이옥희 전 교수 등 2명으로 이 중 1명 이상은 서류심사를 반드시 통과하게 된다. 방문진은 앞서 8월21일 정기이사회에서 MBC 사장 지원자 평가 방식을 결정하며 특정 성별 최소 1명 이상을 면접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방문진은 2일 서류 평가로 면접 대상자 8명을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4일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상위 4명을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국민추천위)에 회부할 예정이다. 국민추천위는 각 사장 후보자의 정책 발표 후 숙의 평가를 통해 최종 2인을 방문진에 추천하며, 방문진은 13일 최종 면접심사 후 사장 내정자를 선임하게 된다. 신임 MBC 사장은 14일 MBC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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