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차기 사장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사장 지원자 평가 방식과 평가표 등을 공개했다.
방문진은 21일 정기이사회에서 ‘MBC 사장 선임 과정의 지원자 평가 방식’을 의결하고 24일 그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MBC 사장 선임 기준은 ①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실행력 ②급변하는 방송 환경 대응 및 혁신적 경영 능력 ③공명정대한 조직 운영을 통한 안정과 통합 역량 ④지역계열사 및 자회사 혁신을 통한 네트워크 상생 역량 등 크게 네 가지다.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에 관한 ①번 항목은 세부적으로 ‘공영방송의 공적 가치와 책무에 대한 이해·비전’, ‘방송의 독립성·공정성 및 공적 책무 실현 역량’을 나눠서 평가하며, 경영 능력에 관한 ②번 항목에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과 혁신 전략’, ‘지속 가능한 경영 및 실행 역량’을 평가한다.
이렇게 네 가지 기준, 여섯 개 평가 항목에 각 5점이 배점되며, MBC 사장으로서의 적합도를 평가하는 ‘⑤MBC 사장으로서의 종합적 역량’에 마지막 5점이 부여돼 총점 35점이 된다.
방문진은 27일 사장 지원자 공모가 끝나면 당일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9월2일 임시 이사회에서 서류심사를 통해 해당 평가 기준 및 평가표에 따른 우수 지원자 상위 8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방문진은 여성 지원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그중 1명 이상은 반드시 8명의 면접 대상자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어 9월4일 이사회에서 이들 8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이사별로 4명에게 투표, 투표 합계 상위 4명을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에 회부한다. 4위가 복수로 나올 경우 평가 총점, 선임 기준 ①~⑤ 순으로 점수가 높은 지원자를 선정한다.
방문진법 개정 이후 처음 시행되는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 평가는 9월12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된다. 방문진 이사회가 추린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숙의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 뒤, 같은 평가표에 따라 점수를 주고 그중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2명을 방문진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2위 동점자가 나올 경우 역시 선임 기준 ①~⑤ 순으로 점수가 높은 후보자를 선정한다.
이튿날엔 방문진 이사회가 2명의 사장 후보자를 면접해 사장 내정자를 결정한다. 개정 방문진법의 특별다수제 요건에 따라 과반이 아닌 5분의 3 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자가 최종 사장 후보자가 된다. 국민의힘 추천 이사가 빠진 현 11명 이사회 구도에선 7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5분의 3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수를 공개한 뒤 재투표하며, 여기서도 의결되지 않을 경우 14일 이내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다수 득표자를 사장 내정자로 결정하게 된다.
사장 공모가 시작된 24일 기준,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MBC 내부 인사는 권순표 전 ‘뉴스하이킥’ 앵커, 박성호 저널리즘책무실 국장, 이근행 전 콘텐츠전략본부장, 이성주 iMBC 이사(가나다 순) 등이며, 안형준 현 MBC 사장의 연임 도전 여부나 여성 지원자 유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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