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호르무즈 추적보도-나무호 피격 무전 입수

[제429회 이달의 기자상] 곽민경 채널A 기자 / 취재보도2부문

곽민경 채널A 기자.

“HMM 나무호 기관실이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나무호의 긴급 무전 속 선원들의 다급했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전쟁 해역에 고립된 우리 선원들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가’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서 시작된 취재는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취재는 국경을 넘어선 ‘전쟁 해역’이라는 공간적 한계와의 싸움이었습니다. 직접 갈 수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는 고립된 현장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일은 매 순간 시험대였습니다.


하지만 식량 부족과 GPS 교란이라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용기 내어 진실을 들려준 선원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선사, 항해사, 해운업계 관계자들과 밤낮없이 소통하며 쌓아 올린 신뢰는 큰 버팀목이 됐습니다.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뤄진 호르무즈 취재는 저희 취재팀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거친 바다를 지키고 있는 현지 선원들과 늘 함께였습니다.


이번 취재가 남긴 값진 가르침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앞으로도 그 어떤 장벽 앞에서도 지치지 않고, 더 치열하게 현장을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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