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 - 전수진 중앙일보 기자

[단신/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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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어긋나며 바닥을 치고, 바닥이 끝인 줄 알았는데 그 아래 더 깊은 곳이 있었을 때 발레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 우연한 기회로 발레를 시작한 저자가 발레를 배우며 경험한 몸과 마음의 변화를 담아낸 에세이다. 발레는 발끝에 의지해 중심을 잡는 일이다. 몸의 중심을 세워 균형을 잡고, 또 다른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중심을 잡으려고 할수록 균형은 무너지곤 한다. 그래서 인생이 발레와 비슷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발레가 알려줬다. 중심은 흔들려봐야 그 소중함을 안다는 것을. 바닥으로 떨어진 건 외려 축복일 수 있으며 바닥을 제대로 쳐야 그 힘으로 중심을 잡고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책은 흔들리는 삶 속에서 중심을 찾으려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단단한 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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