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 미주리 - 이대진 부산일보 기자

[단신/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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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가족과 함께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 컬럼비아에서 보낸 1년의 기록을 담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장기 해외연수 지원을 받아 미주리저널리즘스쿨에서 방문연구원 신분으로 1년을 보낸 저자는 정작 책에선 거창한 미디어 담론이나 연수 내용을 얘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을 성장하게 만든 소소하면서도 구체적인 생활의 편린들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도착 첫날 댈러스공항에서 환승 비행기를 놓친 일이나 주차 딱지 분쟁에서 승리한, 생활자로서의 일상과 시선들이다.
한편 이 책은 가족 모두의 책이기도 하다. 본문은 아빠인 저자가 썼지만 에필로그 세 편은 교사인 아내 하수미씨, 첫째 딸 이가온양, 둘째 딸 이지온양이 채워 넣었다. 같은 1년을 네 사람이 어떻게 살아냈는지 그대로 드러나는 이 구성은, 한 가족이 함께 ‘우물 밖’으로 점프해본 경험이 어떻게 네 갈래의 성장으로 이어졌는지 세밀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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