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와 백마 - 전진우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운영위원

[단신/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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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남자 무당인 ‘박수’ 오천수와 미 육군 대위 제임스 H. 하우스만의 이야기다. 16살에 무병을 앓는다고 가족에게 버림받은 하층민 오천수는 격동의 해방 전후를 통과하며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진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 기구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한편 하우스만은 해방 직후 한국에 와 이승만 정부에서 박정희 정부에 이르기까지 ‘한국통’으로서 국내외 및 권력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두 인물의 서사는 책에서 시공간적 편차를 두고 병렬적으로 교차 전개되다 절정 부분에서 폭발하듯 합쳐진다.

저자는 허구 인물 오천수와 실제 인물 하우스만을 교차·중첩시키며 미국의 신식민지 한국에 대한 인종주의적이고 비민주적 통치를 생생히 기록한다. 또 이념의 소용돌이 속에 무고하게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한편 냉혹한 지배자로서의 백인 앵글로색슨 개신교도의 통치 방식과 작동 시스템을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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