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는 9일 이병규<사진> 명예회장의 언론 철학을 기리고, 문화일보의 위상을 높인 우수 사원을 선정하기 위해 ‘이병규 신문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매년 11월1일 창간기념일에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며 대상(1명 또는 단체) 1000만원, 우수상(2명 또는 단체) 각 5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수상자에게 사내 해외연수 대상 선발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22년 동안 문화일보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이병규 회장은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현대그룹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이 명예회장은 2004년 3월부터 문화일보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문화일보는 그가 대표이사를 맡은 이듬해인 2005년부터 2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문화일보 임직원들은 ‘재임 기간 중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원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퇴직금과 별도로 특별공로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 명예회장에게 특별공로금 10억원을 지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이 명예회장은 특별공로금 수령을 완곡히 거절했다. 그는 “감사한 마음만 받고 그 돈은 전액 문화일보 직원들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문화일보는 내부 논의를 거쳐 10억원을 재원으로 ‘이병규 신문상’을 제정하기로 하고, 4월 중순 이사회에서 운영 규정을 의결했다.
내부 구성원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윤정아 한국기자협회 문화일보 지회장은 “문화일보 기자들의 성과를 빛낼 수 있는 큰 규모의 상이 신설된 데 대해 구성원 모두 환영하고 있다”며 “올해 첫 수상자가 나오면 내부 사기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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