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왜 6·25 전쟁에 오지 못했나 - 박은경 경향신문 국제부장

[단신/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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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국제정치의 역학을 살펴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를 돌아보게 하는 역사 교양서다. 북한학 박사이면서 베이징 특파원, 대만 중앙연구원 방문학자를 지낸 저자는 대만의 한국전쟁 참전 무산이란 1950년대 역사를 다시 꺼내놓으며 책을 연다. 당시 한국과 대만을 둘러싼 열강들의 계산과 결정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시대의 파도 속 중견 국가들이 섰던 선택의 기로 면면을 드러낸다. 책에서 역사는 지나온 자취가 아니고 계속 드리운 그림자다. 대만해협 긴장과 한반도 안보는 무관치 않고, 미중 전략경쟁은 심화하는 중이다.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재구성·보완한 결과물은 70여년 전 질서와 선택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현안으로 불러오는 시대와 맞물려 있다. 책은 현재의 원형이라 할 과거의 그림자가 예비한 역사의 반복 또는 새 국제질서의 형성 과정을 대중 전반이 이해하는 데 성찰의 단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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