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해직언론인들, TBS에 성금 100만원 전달

"TBS 후배들에 지지와 연대 전하는 마음"
고 이용마 기자 아내도 노동절 성금 전달 예정

  • 페이스북
  • 트위치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80해언협)가 TBS 구성원들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80해언협은 최근 각 사를 대표하는 운영위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20일 TBS 직원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80해언협은 1980년 5·18 광주민주항쟁 당시 언론 검열에 반대하다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강제 해직당한 언론인들의 모임으로, 전국에 7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현재 한종범(TBC) 상임대표와 김재홍(동아일보)·박영규(합동통신)·신연숙(한국일보)·이원섭(조선일보)·현이섭(현대경제) 공동대표, 김형배(조선일보) 감사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80해언협은 “강제 해직이라는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온 선배그룹으로서 TBS 후배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전하는 마음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전달했다”고 밝혔다.

TBS는 2022년 서울시의회에서 ‘TBS 지원 조례’ 폐지가 결정되고 2024년 출연금 지원 중단, 출연기관 해제 이후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19개월째 급여가 나오지 않아 직원들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이미 절반 이상이 회사를 떠나 3월 말 기준 163명의 직원만 TBS에 남아 있다.

송지연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공동비대위원장은 “보내주신 성금은 벼랑 끝에 선 TBS 노동자들에게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서는 의미”라며 “언론탄압에 맞서 싸워온 선배들의 시간과 신념이 담긴 돈이기에 더 값지고 무겁게 다가온다. 여러 압박 속에서도 공영방송의 가치를 끝까지 지키라는 언론계 선후배들의 연대로 받아들이고, 그 뜻에 걸맞게 TBS지부도 끝까지 버텨 TBS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이용마 MBC 기자의 아내 김수영씨도 5월1일 열리는 언론노조 노동절 사전집회에서 언론노조를 통해 TBS 구성원들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