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이번엔 지상파로도 본다

JTBC, KBS와 극적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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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을 JTBC와 지상파 방송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북중미 월드컵 국내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JTBC가 KBS와의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타결한 결과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3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른스트하펠스타디온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일 JTBC는 “지상파 방송 중 우선 KBS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중계하는 데 합의했다”며 “공영방송인 KBS와의 협상이 성사되면서 국민의 시청권 침해 우려는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KBS도 월드컵 공동중계 방침을 알렸다. KBS 관계자는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지만,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JTBC가 제안한 북중미 월드컵 최종 제안 금액을 수용했다”며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KBS는 JTBC와의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통해 북중미 현지에 이영표 해설위원 등을 파견해 현지 중계방송에 나선다. 전현무 아나운서도 월드컵 중계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송재혁 KBS 스포츠센터장은 “통상 월드컵 준비에 1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시간이 촉박하지만, KBS의 오랜 스포츠 중계 노하우를 살려 시청자 여러분들께 고품질의 중계방송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JTBC는 월드컵 중계 채널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JTBC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MBC, SBS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에도 KBS와 합의한 같은 조건으로 최종 제안을 했다”며 추가 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간 JTBC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월드컵 중계권을 두고 갈등을 지속해왔다. 앞서 13일 JTBC는 3사에 최종안으로 중계권 재판매 금액 각 140억원을 제시했다. JTBC는 당초 3월23일 입장문을 발표해 중앙그룹이 구매한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는 1억2500만달러(약 1870억원)라 밝히며 디지털 재판매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JTBC와 지상파 3사가 절반씩 나눠 부담하자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재판매 가격과 조건 등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제안 금액은 350억원에서 304억원, 250억원으로 낮아졌고, 이후엔 지상파 3사가 제시한 금액 중 하나인 140억원으로까지 낮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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