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16강 진출팀이 결정됐다. 18일 서울 노원과 경기 고양 일원 3개 경기장에서 나눠 치러진 예선과 32강전 결과 YTN-매일경제신문, 뉴스1-한국일보, 채널A-서울경제, 연합뉴스TV-한국경제신문, 동아일보-서울신문, 한겨레-중앙일보, 국민일보-뉴시스, KBS-아시아경제가 8강행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엔 총 59개 팀이 출전했으나 일부 팀이 기권하며 최종 56개 팀이 경기를 치렀다.
이변이 드물었던 대회 1일차였다. 지난해 우승팀인 YTN을 비롯해 2~4위를 차지했던 채널A, 동아일보, 국민일보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등 전통의 강호와 최근 몇 년 새 신흥 강호가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전반적으로 강팀이 멀티골을 기록하고 상대팀의 반격세는 미진했던, 전력 우위가 일방적인 스코어로 드러난 게임이 다수 나온 예선~32강전이었다.
16강전은 19일 경기 고양 농협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리며,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25일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진행된다.
‘2연패’ YTN, 지난해 ‘준우승’ 채널A…모두 순항
이날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선 YTN, 매일경제, 뉴스1, 한국일보, 채널A, 머니투데이가 16강에 진출했다.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YTN은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YTN은 첫 경기인 32강에서 조선비즈를 3대1로 꺾으며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YTN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3골을 쏟아내며 지난해 우승팀의 면모를 보였다. 메트로미디어와의 예선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32강에 진출한 조선비즈는 전반 7분 YTN에 선취점을 허용한 이후 3분만에 전병수 기자가 동점골을 만들어냈지만, 후반전에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덜미를 잡혔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팀은 뉴스1이었다. EBN과의 예선전에서 6대0으로 대승을 거둔 뉴스1은 성동진 기자 홀로 4골을 쏟아내며 포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뉴스1은 32강전에서 상대팀이 기권하면서 16강에 직행하는 행운을 누렸다. 예선 상대가 기권하며 부전승으로 32강전에 진출한 매일경제는 상대 더벨에게 선취점을 내줬으나 후반 1분 박지훈 기자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간 접전 끝에 5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준우승에 올랐던 채널A는 올해 예선에서도 남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채널A는 경기 초반 머니투데이의 몰아치는 공격에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전반 12분 유찬 기자가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머니투데이는 채널A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추가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하면서 아쉽게 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일보는 조선일보와의 예선전에서 종료 직전 문준호 기자가 한 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대1로 본 경기가 마무리된 직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조선일보를 꺾은 한국일보는 아시아투데이와의 32강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서울경제는 두 차례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예선에서 뉴스핌을 1대0으로 꺾은 서울경제는 이어진 32강전에서도 데일리안을 상대로 3대0을 기록하며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데일리안은 일요신문과의 첫 경기에서 전반 4분 프리킥 찬스를 살린 정인혁 기자의 득점을 시작으로 세 골을 더 넣으며 4대0 대승을 거뒀지만, 32강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올해 축구대회의 첫 골은 이학준 조선비즈 기자가 차지했다. 이날 오전 8시에 열린 조선비즈와 메트로미디어의 첫 경기에서 전반 6분만에 첫 골을 넣은 이학준 기자는 “축구하면서 못 봤던 후배들도 보고 오랜만에 보는 선배들도 만나서 너무 기쁘다”면서 “골을 넣으니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저력의 국민일보·중앙일보…‘다크호스’ 부상한 KBS
농협대학교 축구장에선 중앙일보, 국민일보, 뉴시스, KBS, 아시아경제가 접전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가장 먼저 중앙일보가 전자신문과 SBS를 차례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중앙일보는 방대한 선수층을 보유하며 활발히 선수 교체를 진행했는데 탄탄한 수비력에 더해 선수 개인기까지 겸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자신문과의 예선전에서 한 점을 끝까지 지켜 승리한 중앙일보는 SBS와 32강전에선 전반 박진호 기자에 이어 후반 원동욱 기자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대0으로 이겼다. 이날 중앙일보는 실점 없이 두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대회 4위팀 국민일보는 CBS와 32강전에서 이기며 16강에 직행했다. 전반은 양팀 모두 득점없이 끝났으나, 이어진 후반전 CBS 골문 앞 자책골로 국민일보로선 행운의 첫 득점이 나왔다. 경기 종료 4분 전 신지호 기자가 골을 넣으며 국민일보가 2대0으로 승리를 따냈다. 앞서 예선전에서 대한경제를 상대로 3대0으로 이기며 32강에 올랐던 CBS는 국민일보와 치열한 경기 끝에 승리를 내주며 16강행이 좌절됐다.
예선전에서 실점없이 5골을 몰어 넣으며 압도적 경기력을 펼친 뉴시스는 이어진 32강전에서도 이투데이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뉴시스는 전반 패널티킥 성공으로 나온 득점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KBS는 32강전에서 상대팀을 6대0으로 가볍게 이기며 16강에 진출, 이번 대회 새로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몇 년 만의 16강 진출이냐”며 선수들도 감격할 만큼 KBS는 2010년 우승, 2011년 준우승 이후 최근 몇 년간 성적이 좋지 못했다. 아이뉴스24와의 32강전에서 전반 3골, 후반 3골을 뽑아낸 KBS는 예선전에서도 TV조선을 2대0으로 이겼다.
감독이자 두 경기에서 총 3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한 고영민 KBS 기자는 “2011년 준우승 이후 젊은 피 수혈이 잘 안되다 보니 매번 1차전 패, 잘하면 2차전 패였다. 이틀 연속 경기를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16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KBS가 강해진 비결에 대해선 “방송사 특성상 훈련은 거의 못했지만 그래도 사이드로 많이 벌리고 패스도 사이드로 많이 하자고 주문했다. 그게 잘 먹힌 것 같다”며 “우리 팀 평균 나이가 42~43세 정도다. 방송기자연합회 대회 등에서 YTN이 항상 저희를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는데 YTN은 서른 후반이 제일 고참이다. 우리는 그보다 더 고참이 뛰고 있는데, 체력이나 기술적으로 떨어지지만 패스 연습을 좀 더 해서 YTN을 물리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마지막 16강 진출팀은 아시아경제였다. 뉴데일리와의 예선전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한 아시아경제는 승부차기 끝에 이기며 극적으로 32강에 올라갔다. 이어진 32강전에선 뉴스토마토를 상대로 저력을 보이며 4대0 승기를 잡았다.
동아일보 1경기 6골, 한겨레 2경기 10골 ‘골잔치’
노원마들스타디움에선 연합뉴스TV와 한국경제, 동아일보, 서울신문이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3위를 기록한 ‘우승 후보’ 동아일보가 이변 없이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상위권을 차지해 동아일보는 1경기만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상황이었다. 상대는 한국경제TV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온 문화일보. 동아일보는 문화일보를 경기 내내 압도해 6골을 넣고, 실점은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짠물 수비 끝에 무난하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겨레는 아주경제와 에너지경제를 상대로 10골을 폭격하며 세대교체에 완전히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한겨레는 이날 첫 경기에서 아주경제를 만나 3골을 퍼부었고, 에너지경제를 상대로는 7골을 몰아넣으며 대회 첫날 가장 골이 많이 나온 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에너지경제는 이날 예선에서 승리하며 대회 참여 후 처음으로 1승을 거뒀으나 한겨레를 만나 16강 진출엔 고배를 마셨다.
이날 연합뉴스TV는 MBC와 맞붙은 첫 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고,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나란히 16강에 올랐던 양팀은 각각 ‘전통의 강호’ 중앙일보, ‘대회 2연패’ 중인 YTN을 만나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연합뉴스TV는 32강전에선 헤럴드경제를 2대0으로 제압한 MTN을 맞아 접전을 펼쳤다. 경기결과는 0대0. 결국 피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연합뉴스TV가 3대1로 신승, 16강에 안착했다.
꾸준히 유의미한 성적을 내온 한국경제는 이날에도 실리 있는 결과를 남겼다. 한국경제는 이날 예선전에서 이데일리를 2대0으로 이긴 뒤 32강전에서 연합인포맥스를 만났다. 연합인포맥스는 지난해 32강전에서 강팀 서울경제에 패배했지만, 2024년 대회 땐 8강까지 진출한 다크호스다. 이날 SBS Biz를 2대0으로 누르고 올라온 연합인포맥스를 상대로 한국경제는 세 골을 몰아치며 대회 2일차 연합뉴스TV와 승부를 가르게 됐다.
노원마들스타디움에서 마지막 16강 티켓을 거머쥔 매체는 서울신문이었다. 서울신문은 이날 MBN의 기권으로 32강전에 손쉽게 올랐고 이후 더팩트에 신승한 JTBC를 1대0로 이기며 16강 진출이 운만이 아니란 점을 명백히 보여줬다.
다음은 18일 전체 경기 결과.
■예선전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
조선비즈:메트로미디어=2:1
뉴스웨이:더벨=0:1
EBN:뉴스1=0:6
디지털타임스:아시아투데이=1:2
한국일보:조선일보=1:1(PK 4:2)
연합뉴스:머니투데이=0:2
데일리안:일요신문=4:0
뉴스핌:서울경제=0:1
<농협대학교 축구장>
세계일보:SBS=0:3
전자신문:중앙일보=0:1
대한경제:CBS=0:3
코리아헤럴드:뉴시스=0:5
이투데이:경향신문=1:0
아이뉴스24:파이낸셜뉴스=3:1
TV조선:KBS=0:2
뉴데일리:아시아경제=1:1(PK 2:4)
뉴스토마토:농민신문=0:0(PK 4:2)
<노원마들스타디움>
MBC:연합뉴스TV=0:3
헤럴드경제:MTN=0:2
SBS Biz:연합인포맥스=0:2
한국경제신문:이데일리=2:0
브릿지경제:에너지경제=0:1
한겨레:아주경제=3:0
문화일보:한국경제TV=1:0
더팩트:JTBC=0:1
MBN(기권):서울신문=서울신문 부전승
■32강전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
YTN:조선비즈=3:1
더벨:매일경제=1:1(PK 3:5)
아시아투데이:한국일보=0:3
채널A:머니투데이=1:0
데일리안:서울경제=0:3
<농협대학교 축구장>
SBS:중앙일보=0:2
국민일보:CBS=2:0
뉴시스:이투데이=1:0
아이뉴스24:KBS=0:6
아시아경제:뉴스토마토=4:0
<노원마들스타디움>
연합뉴스TV:MTN=0:0(PK 3:1)
연합인포맥스:한국경제신문=0:3
에너지경제:한겨레=0:7
동아일보:문화일보=6:0
JTBC:서울신문=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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