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세계기자대회 성료… "모든 현장 의미있는 순간이었길"

[2026 세계기자대회] 대회 4일차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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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 시흥시 웨이브M호텔에서 세계 기자들이 마지막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한국기자협회

‘2026 세계기자대회’ 공식 일정이 2일 마무리됐다. 대회 마지막 날 경기도 수원시와 시흥시 일대를 취재한 세계 각국 기자들은 이날 저녁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과 환송 만찬을 가지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박종현 기자협회장은 이날 환송 만찬에서 “여러분이 있어서 기자협회보의 한 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 중 하나”라면서 “모든 현장이 여러분께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2일 경기도 시흥시 웨이브엠 호텔 연회장에서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환송 만찬에 앞서 이날 오전 기자들이 찾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는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도의회의 의사 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모의 의회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 조례안’을 두고 찬반 토론이 열린 것이다. 도의회의 의사 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모의 의회였지만, 기자들의 목소리에는 실제 의원 못지않은 무게감이 실렸다.

아제르바히잔 아뉴즈TV의 아나스타시야 라브리나 프로듀서와 체코 세즈남 즈프라피 파벨 카식 기자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이날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경기도의회의 역사와 발전 과정, 그리고 지방자치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취재했다. 현장 관람을 마친 기자들은 박호순 의정국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기자들은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권한과 예산 편성 구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경기도의회가 중앙정부로부터 실질적인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무상급식 제도와 같은 보편적 복지 구현을 위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고 관리하는지” 등 정책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들이 도의회 의정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스크린을 취재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크로아티아 한자미디어의 이반 즈린스키 기자는 “모의 의정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인상 깊었다”면서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입법과 민주주의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했다.

이후 세계 기자들은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과 시화호를 찾아 경기도의 자연환경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갯골생태공원은 폐염전 부지에 내만 갯벌로 형성된 습지로, 서해안의 특성인 조수간만의 차가 크게 나타나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서 세계 기자들이 전망대에 올라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기자들은 이곳에서 6층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공원의 전경을 감상하고, 현재는 체험관으로 남아있는 한국의 과거 염전을 관람했다. 왜가리, 저어새 등 생태공원에 머무르는 다양한 조류를 관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파키스탄 데일리 이트헤드 미디어 그룹 타히르 파룩 회장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날씨가 추웠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아름다웠다”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기자들은 3일 이후 개별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었다는 방글라데시 채널24의 모르셰드 하시브 하산 특파원은 “세계기자대회를 통해 한국에 대해 많이 알아갈 수 있었다”면서 “날씨도 좋았고, 많은 분이 배려해 주신 덕분에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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