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26 세계기자대회’가 30일 개막했다. 세계기자대회는 세계 언론인들에게 대한민국 정부와 지자체 정책을 알리고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를 위한 국제 기자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행사로, 한국기자협회가 2013년부터 매년 한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14번째 대회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41명의 기자들이 참가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오늘날 정보가 퍼지는 속도는 기자들이 따라가기 바쁠 정도로 빠르다. 그렇기에 저널리즘과 기자의 역할을 고민해 볼 때”라면서도 “저널리즘은 가장 빠른 것이 중요하기보다는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퍼런스를 통해 저널리즘에 대해 유익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참석했다. 이 수석은 개막식 축사에서 “인공지능(AI)의 발달은 허위와 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민주주의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모여 올바르고 새로운 민주주의의 방향을 제시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영상 축사를 보내 “허위정보가 범람하고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는 지금 기자들의 논의는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면서 “이번 세계기자대회가 한반도 평화, 언론 자유와 저널리즘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각국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귀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개막식 직전엔 ‘민주주의와 저널리즘: 위기의 시대,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뉴스룸의 AI 활용 사례와 미래’를 주제로 두 번째 컨퍼런스가 열리며, 이후 MBC의 AI 전문 자회사 도스트11의 염규현 본부장이 ‘AI 강화 저널리즘: 방송에서 유튜브까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 기자들은 31일부터 DMZ와 인천, 용인, 수원, 시흥 등을 방문해 한국의 미래 산업과 전통문화를 취재한다. 인천에선 G타워 IFEZ 홍보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을 견학하고, 용인과 수원에서는 MBC 대장금 파크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관람하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산업을 취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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