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특별시민이다 - 김호일 전 부산일보 서울지사장

[단신/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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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이주 123주년을 맞아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숱한 역경을 딛고 아메리칸드림을 일궈낸 재미동포 18명의 성공담을 책으로 엮었다. 30년 언론인 경력의 저자는 미국 동남부 일대를 직접 발로 뛰며 성공한 한인들을 수소문, 다양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의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성공의 기준은 얼마나 많은 부를 쌓았는가에 있지 않았다. 저자는 “크든 작든 성공과 함께 동포사회에 대한 기여를 얼마만큼 했느냐가 중요한 선정 기준이었다”고 책에서 밝혔다. 실제로 책에는 본인들의 생업도 뒷전으로 미룬 채 한인회를 비롯해 한국학교, 동남부총연합회, 재미상공인회 등 동포 사회에 대한 기부와 봉사에 누구보다 헌신적이었던 이들이 등장한다. 파독 간호사 출신으로 미국에 건너간 뒤 안 해본 일이 없을 만큼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애틀랜타 대모’ 이국자 리 장의사 대표,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도미 후 난(蘭) 농사를 통해 한인 경제계 거물로 변신한 황병구 코러스 오키드 사장 등 그동안 미디어에서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미주 한인들의 풀스토리를 전한다. 고희를 지나고 팔순을 넘긴 이들이 아스라한 기억을 되살려가며 가슴 깊숙한 곳에서 끄집어낸 고생담 등 세세한 이야기들이 심금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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